이른 봄날 너와 내가
풀잎으로 처음 만나
긴 장마 끝 한 여름날
들꽃으로 피었다가
텅 빈 들녘 벌판 위를
날려가는 꽃잎이 되어
가을 비에 젖은 채로
찢겨 지고 밟히 다가
이름 모를 산골 짜기
눈보라 속에 묻힌다해도
다시는 못 올 이 순간만은
너를 위해 노래 하리라
다시는 못 올 이 순간만은
너 하나만을 안고 살리라
텅 빈 들녘 벌판 위를
날려가는 꽃잎이 되어
가을 비에 젖은 채로
찢겨 지고 밟히 다가
이름 모를 산골 짜기
눈보라 속에 묻힌다해도
다시는 못 올 이 순간만은
너를 위해 노래 하리라
다시는 못 올 이 순간만은
너 하나만을 안고 살리라
너 하나만을 사랑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