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하나 둘 길가에 구르면
잊혀져 간 이름이
바람결에 스쳐가지
그 사람 생각에 젖어서 걸으면
그 때의 그 목소리 들리어 오누나
그렇게 빛나던 그대의 약속도
이제는 서로가 못 다한 이야기만
남기고 멀어져 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서
지난 그림자 밟으며
서성거리고 있나
그렇게 빛나던 그대의 약속도
이제는 서로가 못 다한 이야기만
남기고 멀어져 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서
지난 그림자 밟으며
서성거리고 있나
다시 오는 가을 길목에서
그대를 잊으려고 눈을 감아도
언제나 그 얼굴 그 모습은
지울 수가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