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처음 만나
뜨겁게 사랑하고
때로는 등돌리고
돌아 누었던
그런 날도 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가슴을 내어주며
외로운 두 영혼이
하나가 되는
그런 날도 많았지
세상사 비 바람에
한없이 흔들릴 때도
두 팔 활짝 열고
언제나 웃으며
나를 위로한
당신을 바라보면
당신이 있는 세상
너무나 아름다워
소풍 온 아이처럼
심장이 뛰는
이런 날도 있었네
수많은 시간들이
말없이 흘러간 뒤에
지친 날개 접고
홀연히 돌아와
당신 앞에서
내 삶의 닻을 내릴때
당신이 없는 세상
그 상상 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지고
숨이 막히는
이런 날도 있었네
이런 날도 있었네
이런 날도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