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소나 힙합 해
사실 나도 체육관에 입장해서
쇼미더머니 외치면서
랩을 씨부렸지
거기 있는 빙신들과
같이 존나 한심하지
사실 내가 봐도 모순
난 똥을 뒤집어써
지금 나의 모습은
좀 구린내가 나고 있어
내가 무슨 리얼 힙합
그런 말은 안해 써
내려간 가사들은
그냥 나의 경험 멋
없어 그래 나도 알아
어때 나는 씨발 적어도
너네들처럼 거짓말은
안 씨부렸어
그냥 해야 하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거 두 가지를
주머니에 집어넣었고
영감이란 놈만
삥 뜯을 수 있게 해놨어
나머지는 상관없어
어차피 다 먼진걸
길거리는 나의 적
wack mc들은 나의 먹이
썩어버린 이 바닥을
계속해서 뜯어먹지
애기들을 불러놓고
랩을 하질 말던가
나이 드신 분들을
왜 꼬드겨서 불러모아
관심에 목마른 놈
아무나 다 때려 wow
이제 그만 거기까지
제발 입을 닫아라
이미 여기 수두룩한
벌레들은 무뇌아
키보드만 두드리기
바빠서 역겹네
힙합을 가르치고
랩을 돈을 내고 배워
중고딩에 에워 쌓여
두 어깨를 으쓱해
좀만 둘러봐도 보여
저기 시체 없는 무덤
묘비명은 rest in peace
쉬다 못해 죽어
없어진 그 영혼들은 묵념
좀비가 되 울어
난 밤마다 마이클 잡고
기도하지 고갤 숙여
대물림이 됐어
2006년부터 10년간
순식간에 불어나
의식 없는 씬의 무력감
에 떨어지는 포기자와
그 외에 발악하는 무리
난 그 틈에 남아 가살 쓰지
우린 살아남아야 되
더 이상 피해자가 되긴 싫어
마치 혼돈 속의 카오스
대체 누가 다음을 이어
쏟아지는 매체와
알리 없는 찌라시들
판단이 흐려지는 지금
피던 꽃은 시들시들해 바로 지고
씨는 뿌려져도 썩은 물을
먹고 자라 더딘 리듬
감동은 후 불면 짧게 왔다가
바람에 픽 쓰러지더니만 떠나가
비슷하잖아 늬들 하는
꼬라지를 보니
그저 기분 탓하고 있어
멍청이들 보니
현실과 이상을 구분 못해
늬들 무리
우린 적이 많아
그래서 없지 쉴 틈 이
매번 작업이란
굴레에 벗어나지 않아
쓸데없는 짓에
힘을 쏟지 않아 wah
매번 작업이란
굴레에 벗어나지 않아
쓸데없는 짓에
힘을 쏟지 않아 wah
you know i m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