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 희미해진 눈
지친 내 무릎 또 반복되는 길
날 향한 손짓 날 부른 목소리
그대의 그늘, 이 천국의 성찬...
거친 모래바람도 내리쬐는 태양도
나를 적신 그대를 내게서 가져갈 수는 없어!!
얼어붙은 이밤도 아득히 먼 이길도
나를 채운 그대의 한모금
지워버릴 순 없어!!
신기루로 알았던 그대의 사랑이
굳은 나의 얼굴에 눈물이 흐르게 해
갈라진 내 입술에 그대의 숨결이
탁한 나의 영혼의 먼지를 씻어내
거친 모래바람도 내리쬐는 태양도
나를 적신 그대를 내게서 가져갈 수는 없어!!
얼어붙은 이밤도 아득히 먼 이길도
나를 채운 그대의 한모금
마르게 할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