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생각나
나의 빈 시간 속에
나의 빈 공간 속에
니가 자꾸 들어와
멈춰버린 내 마음 속
시계는 널 부르는데
널 만나기 전으로 돌려놨으면
헤어진 후 내 주위에 남은 것들
널 위해 준비하던 선물
우릴 보며 찾아봤던 글들
집안에도 니가 보여
휴대폰 속에도
바람이 불면 니 생각이 나
너와 함께 했던 기억
니가 빠져 버린 공간
니가 빠져 버린 시간
내 안의 시계는
그 시간에 멈춰 있어
언제쯤 다시 흘러갈까
내 시곗바늘은
어쩔 수 없겠지 모두 그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난 모든 게 너무나 변해 버렸는데
넌 어떻게 살고 있는지
시계는 빙글 빙글 빙글
내 마음시계의
시곗바늘이 흐르면 잊혀질까
시계는 빙글 빙글 빙글
내 마음시계의
시곗바늘이 흐르면 잊혀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