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내 얼굴이
내 문지방 너머로 찾아오면
허공을 딛던 내 새벽도
반가운 내 기별에 눈물겨워라
이생에 별 그림자 비추는 꿈속으로
나도 내가 흘린 별들 따라가고 싶어
왜 빛나던 것들은 불현듯
꼭 이내 내 곁을 떠나가는지
나도 내가 그린 그림 속에 있고 싶어
왜 눈앞 풍경은
모두 이토록 흐려지기만 하는지
사라지지마 내 사랑
내 사랑아 사라지지마
사라지지마 내 사랑 사랑아
꿈이냐 생시냐 꿈 아니고 생시면
낯선 여긴 어느 아픔이냐
꿈이냐 생시냐 생시 아니고 꿈이면
여긴 대체 어디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