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니를 봤을 때 확 꽂힜다 아이가
윽시로 쎄끈했다 아이가
쓰레빠 끌고 쌩면상에 떡진 머리 해가꼬
내를 살살 꼬시대
우리집 소새끼랑도 바꿀 수 없는 그대
내 한번 만나 주이소
찔레꽃을 꺽어 줄까 옥수수 한 다발을 줄까
내 쪼만한 꽃사슴
현아야, 내즘 봐라 좀 봐도
내 우예 안되겠나 진짜로 쫌 봐도
저짜 내 경운기가 있다 함 내 달리보까
어디로 가꼬
저 냇가로 갈까 카면 읍내로 갈까
어데가 좋노
현아야 서울 아들 별거 없다
니 모르나 남자는 경상도가 최고다
현아야, 내즘 봐라 좀 봐도
내 우예 안되겠나 진짜로 쫌 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