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언젠간 다 죽게 될 테니까
난 당장 행복한 걸 택할래
머릿속엔 닥칠 일 없는 불안이 많아서
오늘 다 접고 너를 만날래
이 모든 게 다 끝을 보지도 못 할 텐데
왜 다들 지랄 염병을 떨까
이 모든 게 다 끝을 위한 건 아닐 텐데
왜 나는 끝부터 생각할까
귀찮아졌어 사는 게 괜찮아졌어 사는 게
다시 덧났어 아문 게 나도 모르겠다 글쎄
생각해보니까 글쎄 비참했었다 그때
진짜 웃겼다 너 때문에
내가 못 살아 너 때문에 진짜
할아버지 나 버리는 시간 많아
내꺼 좀 가져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할아버지 나 버리는 시간 많아
내꺼 좀 가져가 졸라 비싼 거니까
할아버지 나 버리는 시간 많아
내꺼 좀 가져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할아버지 나 버리는 시간 많아
내꺼 좀 가져가 졸라 비싼 거니까
do or die 걸어 전부 다
so 뭐든지 더 좋아져 가 전보단
yo 남은 너의 삶이 다 선물이야
내가 살아보니깐 삶이 그런거다
라는 말을 할 땐 내가 잘 나아갈게
야 이거 듣고 힘내 속상할 때
yo 울어도 돼 씨발 울어도 돼
근데 우는 만큼 강해지래 서럽게
어느 축축한 날에 벌어진 일
거의 다 되가는 숨의 할아버진
우리 아버지를 키운 아버지
손을 꽉 잡아도 다 떠나가지
방에 가만히 누워서 할머닌 이제 어떡하지
그 와중에 또 돈봉투를 뻘줌하게 찔러주지
마지막으로 번 돈이래 할아버지가
할아버지 나 버리는 시간 많아
내꺼 좀 가져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
할아버지 나 버리는 시간 많아
내꺼 좀 가져가 졸라 비싼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