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추웠던 겨울지나
또 다른 날 보네 성숙한 날 보네
마냥 철이 없던 내가 새벽마다 고뇌
군대에서 찾은 꿈
랩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미쳤었나 보네
서울 가기 위해 친구 가게에서 일하고
모은 돈으로 서울로 난 향했고
누나 집에 얹혀 살며
어두운 내 미래를 밝혀보려 혼자 랩했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찾은 FNC
답답했던 상황 배우면 뭐 되겠지
그 곳에서 만난 라임어택 사실 난 그의
랩톤 조차 까먹었지
그가 미웠었어 밤새 쓴 가사를
쓰레기라 정의했고
이건 내것이 아니구나 하는
확신만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가 했던 말들이
지워줬지 포기 끈기 있게 보기
그때부터 난 목이
찢어지든 말든 미친 듯이 랩했고
성량 작은 내 성대를 탓하기 전에
배를 쳐가며 발성했고
선천적으로 짧은 내 혀를
탓하기 전에 볼펜부터 물었어
부숴질듯 물었어
딴 일도 많은데 왜 이일이냐
내게 물었어
난 세상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
그게 내가 이 일을 택한 이유
거창한 유언가 보단 사소한
무언가이고 싶어
바로 이일인 이유
최고를 바라는 사람보단 사소함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당장의 돈 벌이 보다 내 친구 내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이젠 봄오네
추웠던 겨울 지나 이젠 봄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