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렀어도 변한 건 없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음악을 하고 있어 변함없이
가사를 적고 이젠 곡도 만들어
요새는 내껄 들어주는
사람들도 꽤나 생겼어
마음에 들어 난 지금
이 느낌을 간직하고파 영원히
오늘따라 여유있는 마음과는 달리
시간은 점점 빠르게
내 목을 조여와 근데 난 오늘만큼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내 친구는 나를 보며 부럽다고 해
야 임마 내가 너랑 대체 뭐가 다른데
별거없지 나도 나중에 벌어
먹고 살 순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
벌써 스무살이 저물어가네
내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어느 길로 가라고
강요한 사람이 없었기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네
내년 이맘 때엔 웃고 있을거야
우린 분명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어 Man
우린 잠재력을 가진 놈들이지 분명히
친한 친구가 뒷통수를 때려도
새신발을 신고 가다 껌을 밟아도
너무 슬퍼하지마
모두 잘될거야 내년엔
시간이 흘렀어도 변한 건 없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음악을 하고 있어
변함없이
가사를 적고 이젠 곡도 만들어
요새는 내껄 들어주는
사람들도 꽤나 생겼어
마음에 들어 난 지금
이 느낌을 간직하고파 영원히
홍대의 첫 느낌은 추웠던 겨울이었고
숨을 들이 마실 때 그리고 다시 뱉을 때
그니까 뭘 입든 벗은 기분이었고
창피했어 내 벗은 몸을 보여준다는게
알몸인 것 마냥 추워 그래서 괜히 더
떠들어 댔지 떨고 있다는 걸 감출려고
3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벗은 몸
근데 이제 절대 안 부끄러워 벗은 몸
입었거든 열등감을 해서 내
티셔츠는 항상 땀에 쩔어있지 새벽엔
좀 더 환하게 불을 켜줘 가사를
쓰고 있지 여전히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
봄들은 곧 오겠지 나도 모르게
봄바람이 불겠지
그 순간을 위해 하루하루
또 모든걸 던져
수많은 고난들은 단지
날 높여주기 위한 키높이라 믿어
수많은 의심 죽여줘 가는 길에
걸리적거려 뛰어 넘어버려 더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