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걸려있네
아냐 햇살이 걸려있네
그 파란 가을 빛
바다 위를 떠오르네
한 조각 떼어볼까
아냐 휘휘 저어볼까
그냥 한 숨 한번 내쉬어
쫒아버려
아무리 저어봐도
니 얼굴뿐
또 힘껏 후후후 불어봐도
니 목소리 메아리쳐
그대로 눈 감아버려
제발 나타나지마 제발
아무리 저어봐도
니 얼굴뿐
또 힘껏 후후후 불어봐도
니 목소리 메아리쳐
그대로 눈 감아버려
제발 나타나지마 제발
꿈 깨고 빨리 내려
꿈 깨고 빨리 내려
가을이 들어오던 어느 날
너 보러가는 버스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