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걷히면 바다로 나가 꿈을 꾸어라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 작은 배에 올라라
저 거친 바람과 태양이 춤추는 파도를 넘어
붉게 타는 갈매기 따라 말없이 가라
얼마나 참아 왔었나 내가 아닌 그 길에
가려 하지 않았었나
노을이 물든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에
더 넓은 세상을 가라
바람이 스쳐간 이는 물결에
어둠이 오면
지나버린 날의 아픔에
미소를 진다
변해버린 세상길에 그저 돌아 누워서
길을 잃고 헤맸었나
바람아 거센 바람아 더 세게 불어다오
파도가 울부짓도록
절망을 벗어던져라 멀리 외쳐보아라
비바람이 몰아쳐도
내가 내 옷을 벗어야 바다가 꿈꾼다
더 넓은 세상을 가라
내가 내 옷을 벗어야 바다가 꿈꾼다
더 넓은 세상을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