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로사령들 수작하는 대목

김소희


그때으 춘향이는 사령이 오난지 군로가 오난지

아무런 줄 모르고 독수공방 주야상사

세월을 보내는 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네 님을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 나는 가지

바람도 쉬여넘고 구름도 쉬여넘는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모도다 쉬여넘는 동설령 고개

우리 님이 왔다허면 나는 발 벗고 아니 쉬여 넘으련만

어찌허여 못가는고 무정허여 아주 잊고

일장수서가 돈절헌가

뉘여느 꼬임을 듣고 여영 이별이 되었는가

하날의 직녀성은 은하수가 막혔어도

일년일도 보건마는 우리님 계신 곳은 무산 물이

맥혔기로 이다지도 못오신가

차라리 내가 죽어 삼월 동풍 연자되여

임 계신 처마 끝에 집을 짓고 내가 노니다가

밤중만 임을 만나

만단정회를 풀어볼거나 아이고 답답 내 일이야

이를 장차 어쩌꺼나

아무도 모르게 울음울제 청삽사리 흑삽사리

컹컹짖고 나서거늘,

게 뉘랴 남의 개를 그리 짖기나 문틈으로 가만히 내다보니

사령군로가 나왔거날

평중모리

아차 아차 아차 내 잊었다 오날이 기삼일 점고라더니 무슨 야단이 났나부다 내가 전일의 장공방청 사령들게 인심을 과히 잃었더니 홈초리를 내가 바르리라 치자다래 그린 유문지유사로 머리를 바다득 졸라매고 반물치마를 떨쳐입고 사령을 도르러 나오난디 문 펄쩍 열다리고 거짓 깜짝 반기는체,

"허허 번수네 오라버니 이번 신연길에 가겼더라더니 노독이나 아니 나게시며 새 사또 정처가 어떠허오

내가 전인의 양반을 모시자니 자연 정이 베면한 일을 부디 섭섭히 생각마소"

우수를 번뜻 들어 김번수 소매를 부여잡고 좌수를 번뜻 들어서 박번수 소매를 부여 잡고

"뉘 집이라고 아니 들어오고 문밖에 와서 주저를 허는가 이리 오소 이리 오소 내 방으로 들어가세"

아니리

춘향 잡으러간 사령들이 춘향의 홈초리에 돌려 낙수춘빙 얼음녹듯 스르르르 풀렸구나 들어감세 방으로 들어서며

"여보소 춘향각씨 사또께서 춘향각씨를 기안에 택명하고 불러들이란 분부가 성화독촉이니 어서 급히 들어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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