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미 알았었지
오늘이 끝이라는 걸
마주 앉은 우리 사이엔
정적만이 흐르네
식어가는 커피처럼
우리 사랑도 그렇게
지워야만 하는 시간만이
우리에게 남아 있네
언젠가는 다 잊고 살겠지
사랑이란 다 그런 거니까
마지막 널 보고 싶어도
서글픈 눈물만 흘러 내려와
하늘만 바라보게 돼
이 시간이 지나가면
서로 다른 세상으로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우린 다른 꿈을 꾸겠지
시간을 돌릴 수는 없겠지
이렇게 다 지울 순 없는데
마지막 널 보고 싶어도
서글픈 눈물만 흘러 내려와
하늘만 바라보게 돼
너의 두 손 잡고
다시 시작할 순 없을까
하지만 내 헛된 욕심만으로 널
나 붙잡고 싶지는 않아
그만 떠나야 할 시간
아픔 뿐인 포옹 대신
서로 행복을 바라는 우리
이제 악수를 나누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