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늦어버린 일인걸까
아직 날 보던 그 눈빛 선한데
이대로 그 자리에 머물러 서있어
한심하기도 하지 난
차마 볼 수 없어 고개를 푹 숙이고
애꿎은 입술만 물어뜯던 그때에
좋은 너 아직 내 곁에 있는 것 같아
아쉬움에 발길 돌릴 수 없네
그 언젠가 둘이 서 있던 차가운 바다
내 어깨 기대 잠든 마지막 버스 안
너의 숨소리 그 향기
이제는 널 나의 세상 속에
우린 영원할 줄 알았어
그 언젠가 둘이 서 있던 차가운 바다
내 어깨 기대 잠든 마지막 버스 안
너의 숨소리 그 향기
이제는 널 나의 세상 속에
우린 영원할 줄 알았어
나의 부족함을
이제라도 말해준다면
내 안의 슬픈 아픔으로
참다가 참다가 차마 꺼내지 못한
미안하단 그 말로
너의 커다란 빈자릴 모두 채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