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이 길 어딘가에
내가 찾던
잊고 살아왔던
내 모습을 찾아
힘없이 걸어보네
지칠 대로 지친 두발
아래로 뜨겁게 타는
자꾸만 날 시험하는
태양은 이렇게
어깨를 누르네
더는 못 걸어가겠다
말라버린 입술 위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아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지친 나를 위로해 보고
출발할 때에 다짐을 하던
나를 이겨내겠단 말
조금만 더 버텨보자
나약한 맘을 누르고
문득 떠오르는 20살 나의
꿈을 향한 첫 발걸음
내가 걷고 있는 건지
걸어지고 있는 건지
도착해야만 하기에
움직이는 것만 같아
그때도 그랬었지
살아지는 것에 모두
나를 맞춰 가며 살던
지쳐버린 약한 마음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지친 나를 위로해 보고
출발할 때에 다짐을 하던
나를 이겨내겠단 말
조금만 더 버텨보자
나약한 맘을 누르고
문득 떠오르는 20살 나의
꿈을 향한 첫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