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의 바닥을 긁어봤어
부서진 공허한 악취들
너에게 보여준 나의 심장은 아마도
널 결국 뜨겁게
태워버렸나 봐 그래버렸나 봐
난 널 사랑하지만 네 눈을 보면서
널 사랑한다 말할 수 없어
네 앞에만 서면 그날의 악취가
자꾸만 나의 코를 찔러
난 널 보고 싶지만 너에게 솔직히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없어
네 곁에서 나는
자꾸만 그날의 내가 떠올라
넌 나의 마음을 들여봤어
별 볼일 없는
축축한 어두운 자리들
너에게 들킨 나의 절망은
아직도 나를 깨웠다가 재우곤 해
난 널 사랑하지만 네 눈을 보면서
널 사랑한다 말할 수 없어
네 앞에만 서면 그날의 악취가
자꾸만 나의 코를 찔러
난 널 보고 싶지만 너에게 솔직히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없어
네 곁에서 나는
자꾸만 그날의 내가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