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하지도 못했던 말들은
돌아오는 걸음에 밟히고
질문은 차갑게 바람에 실려가
스치는 사람들 모두 같은 얼굴
거리를 가득 채운 들뜬 걸음
짓누르는 것 같은 공기에
마른 기침 속에 섞여 버린 마음
하나 둘 켜지는 불빛 따라가네
어디까지 왔을까
얼만큼 떠나 버렸나
애써 떨치며 괜찮다
추스려 보지만
어느 곳에 있을까
조금 가까워진 걸까
걷고 걸어도
오늘도 제자리 같은데
질문은 차갑게 바람에 실려가
스치는 사람들 모두 같은 얼굴
마른 기침 속에 섞여 버린 마음
하나 둘 켜지는 불빛 따라가네
어디까지 왔을까
얼만큼 떠나 버렸나
애써 떨치며 괜찮다
추스려 보지만
어느 곳에 있을까
조금 가까워진 걸까
걷고 걸어도
오늘도 제자리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