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떠나고
시간은 잠들고
함박눈은
소리없이 내리고
가로등 아래
외로운 겨울도
점점 더 내게
멀어져만 가는데
하얀 목련 필 때면
다시 돌아온다고
웃음 띈 얼굴로
먼 길 떠나가네요
행복했던 꿈
사랑했던 날
잊어야만하는
아름다운 날들아
눈발 날리는
하늘을 보며
그대 이름 부르며
서성입니다
새벽 찬 이슬
인적은 사라져
고요만이
내 마음에
가득해
쓸쓸한 인생
외로워 말라고
노래 한 소절
날려 보내려하네
하얀 목련 질 때면
그대 잊으려하네
웃음 띈 얼굴로
먼 길 배웅 할게요
함께 나눴던
많은 이야기
잊어야만하는
아름다운 날들아
고요한 아침
창가에 서서
그대 이름 부르며
서성입니다
고요한 아침
창가에 서서
그대 이름 부르며
서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