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정상은 눈에 쉽게 띄지
고개 돌리면 보이길래 가끔 잊는 위치
그 다음 다음은 없어 그냥 퉁
닻 내리기보단 언뜻 그리 순항 중
견인하든 돈 칠하든 내친김에 저기 앞으로
워프 탄다면 쌩깔 멘탈의 부산물
한 번에 보상받아 인정 살 나의 수확물들
어떻게 얻었냐 누가 답 물어본다면
말해 어디 하나 빠지면 돼
나사를 빼든 너가 다이브하면 돼
딱지 진 곳 너머 가려운 데
안 느끼려면 푹 가라앉음 돼
너도 원하면서 보상을 한 방에 가득
코인이나 집, 안정 뭐로 드러나든
그 다음 된다면 또 하품
너 고민하며 가운데에
있을 필요 없어 그래 뭐하러 랩해
퉁 쳐
없잖아 마음 준만큼 받은 적
이 물 안에서 숨 쉬어
내 몸부림은 춤춰
이젠 춤
다 괜찮으니 퉁 쳐
쏟아놓을 만큼 쏟고도 안 준 척
이 물 안에서 숨 쉬어
내 몸부림은 춤춰
이젠 춤춰
살다 보니 퉁칠 수 있는 게 너무 많어
상관없는 두 개 묶어서 눈 감어
대체 누가 널 욕하겠어
그렇게 원하면 빠져
빠지면 되잖아
한 번에 넘는다면 당연 쪽도 팔지
아파트 얻는다면 부모한테 욕도 박지
머리를 조아린 다음 받는 용돈은 달지
돈보다 자유롭게 된다는 게 진정 로또의 가치
그 다음 다음 없이 바로 신분 상승
내 우상향 도파민 수치를 본 신의 한숨
뭐 어때 난 너가 보이지 않아
보이는 건 내 시야를 가려줄 손짓 하나
내가 야마는 없어도 사실 또라이는 잘 돼
이걸 숨기려 퉁쳤고 매번 솎아지는 상태
훨씬 낫지 가끔 적시던 수압에 반해
이젠 빠진 채로 사네
내 옷이 된 것 같애
이걸 더 즐겨야만
더 누려야만
마르게 두면 안 돼 그래야 억울하지 않아
이걸 더 누려야만
더 퉁쳐야만
근데 어쩌면 저 앞에서 보면 더 느리게 가나
살다 보니 퉁칠 수 있는 게 너무 많어
상관없는 두 개 묶어서 눈 감어
대체 누가 널 욕하겠어
그렇게 원하면 빠져
빠지면 되잖아
살다 보니 퉁칠 수 있는 게 너무 많어
상관없는 두 개 묶어서 눈 감어
대체 누가 널 욕하겠어
그렇게 원하면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