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분 처음이야
이런 기분 처음이야
처음이야
이런 기분 처음이야
이런 기분 처음이야
이런 기분
처음이야
이런 기분 처음이야
빠져버렸지 여기
나인 것 같아 내 옷이
무거워 날 젖게 한 돈비
이제야 내 어깰 폈지
쌓일 땐 안 나 옛 기억이
어떤 문제인지 중요해?
아님 그냥 너가 궁금해?
지가 중독인지도
모르는 애들하고 엮진 말아줘
난 아주 잘 알고 있어
제껴, 만들었던 소리들 사라져
됐어 다른 세상
됐어 다른 내가
많은 생각 끝에 아무 생각 없이 살기로 했어
왜일까
내버려둬 내버려둬 버려둬 날
내버려둬 내버려둬 버려둬 날
내가 어려도 나 야위어도
날 버려줘 빨리
날 버려줘 뭘 묻지마 내겐 없어 그 답이
그냥 다 집어쳐 사람도
그냥 다 집어쳐 이 꿈도
그냥 다 집어쳐 내 숨도
그냥 다 내려놓고
모은 돈은 온기가 없는데
그래서 죽었으면 해 난 여름에
이 짓거릴 할 때만 살아있어 난
이 짓거릴 할 때만 살아있어 난
죽으면 남은 내 빚
가족들이 욕하며 돈 낼지
사랑으로 떠올릴지
후자라면 혹시 전자는 안 돼?
전자라면 혹시 당장 안 돼?
이거 청산하면
나 약속해 새 삶 살어
기대와 다른 아빠는
그게 널 또 죽일거란다 내 아들
작별의 말 연습해
사랑, 삶, 다 서툰데
못 만질 가치보다 크게 느낀
주머니 안의 오만원 뭉치의
감촉이 더 선명해
어제 버린 소리들 내 옆에
내게 말하는 게 들려
사실 아니잖아 이렇게 살고 싶던 게
내버려둬 내버려둬 버려둬 날
내버려둬 내버려둬 버려둬 날
내가 어려도 나 야위어도
날 버려줘 빨리
날 버려줘 뭘 묻지마 내겐 없어 그 답이
그냥 다 집어쳐 사람도
그냥 다 집어쳐 이 꿈도
그냥 다 집어쳐 내 숨도
그냥 다 내려놓고
내려놓고 있어
벽 뒤에 서있던
그 밖이 멋있던
가장 잘 보이던 건 돈이었어
내려놓고 있어
죄책감 더한 위선
돌아갈까봐 겁이 좀
나지만 나 여기 서있어
다시 처음부터 서있어
습관들과 손짓에서
여전히 돈이 묻어있어
쉽게 마르지 않네 아무리 씻어내도
다음 날 오기 전
실수라며 널 속이던
난 사실 나부터 속인 것
그때도 들려
한 번 버렸던 꿈, 내 소리선
내 소리선
어디로 갔는지
어디로
모은 돈은 온기가 없는데
모은 돈은 온기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