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 일자도 모르는 건 판무식이로다
떨레떨레 광창이지
남으로 흥 뻗은 길이라
에헤 이러구야 살 수 있나
저러구야 살 수 있나
떨레떨레 광창이지
남으로 흥 뻗은 길이라
에헤 상가집에 아주마니
아이고데고 우지말고
팥죽이나 잡수소
떨레떨레 광창이지
남의 님 벨로 곱드라
에헤사물사물 얽은 님은
오목오목 정만든다누나
괴천이 종척이지
남으로 흥 뻗은 길이라
에헤 오스라지고 담 넘어 가누나
오경밤중 큰 애기 너무 곱드라
에헤 육육봉은 터인봉 강 건너 문수봉
개미허리 잘숙봉 평양의 모란봉이라
에헤 도리도리 돌돌 과천동이요
백수 한산의 불로초로다
에헤 영산홍록의 봄바람이요
광창의 모란봉 을밀대로다
에헤 개소리 말아라
범의소리 나가누나
떨레떨레 광창이지
남으로 흥 뻗은 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