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단단히 만들어지고 있는 걸까
아니면 하염없이 부서지고 있는 걸까
조금 지친듯해
제발 날 꺼내줘
제발 날 꺼내줘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외쳐도 울어도
그 누구도
들을 수 없는 곳
만질 수도 없는 곳
난 예전에 이미 이곳에 와본 적이 있지
더 무너지기 전에 나를 꺼낼 순 없겠지
날 잃어버린 채
끝은 없는듯해
제발 날 꺼내줘
제발 날 꺼내줘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외쳐도 울어도
그 누구도
들을 수 없는 곳
만질 수도 없는 곳
결국 또 지겠지
날 놓겠지
결국 다 잃겠지
날 잡아줘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외쳐도 울어도
그 누구도
들을 수 없는 곳
만질 수도 없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