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차갑게 돌아선다
이내 네 모습 번져간다
눈물이 입술 끝에 고여도
미소 짓는다.
한 걸음 내딜 때마다
이내 그리움 차오른다
네 얼굴 발끝에 드리워져
걷다 멈춰서 돌아본다
널 사랑했던 순간
그 눈부셨던 시간의 조각들을
항상 맞추며 살테니 행복하다
나에겐 이별조차 사랑이다
내 곁에 없어도
숨 쉬는 동안 너는 나의 사랑이다
아직 내겐 아직 남아있는 사랑이 많다
날 살게 했던 너를
참 아름다웠던 너의 그 모습을
이제 그리며 살테니 행복하다
나에겐 이별조차 사랑이다
내 곁에 없어도
숨 쉬는 동안 너는 나의 마지막 사랑이다
다시 두 번 다시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
긴 시간 흘러도
언제까지나 네가 오길 기다린다
아직 내겐 아직 너를 위한 사랑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