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닿아
조용하게 조용하게
소리 없이 커져 가네
아마 언제부터일지
조심스레 이 마음은
싹을 틔워왔던 거야
둔한 나조차도 느낀 것처럼
너도 알아차린 것처럼
맘은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는데
그저 말하지 못한 채
아마 소원을 빌 거야
조용하게 조용하게
그대에게 닿고 싶어서
아마 난 겁을 낼거야
새하얗게 새하얗게
차갑게 또 부서질까봐
내 마음 새하얗게 내려오는데
그대도 같은 마음이길
까만 밤이 내 맘 숨겨준다면
하얀 눈이 내려온다면
손을 마주잡아 온기가 전해와
마법이 걸어질 때에
아마 전하게 될 거야
조그맣게 조그맣게
커져버린 나의 감정을
아마 주저도 하겠지
수줍게 수줍게
기적들을 꿈 꿔보아요
떨리는 내 입술에 주문을 걸어
부디 너에게 전해지길
하얀 마법같은 일이야
조용히 조용하게
우리 마음이 얽혀
아마 꿈꿔왔던 일이야
새하얗게 새하얗게
눈이 부셔 눈을 감고는
떨린 손가락에 온기가 닿아
부디 기적이 이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