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찾아오고 화면이 움직이면 혼자만
남은 그 기분들이 세계로 흘러가네
세계에 대해서도 혼자에 대해서도
끝없이 흘러 근사해지는 누군가의 모험들
우리는 하나의 눈빛을 간직하면서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남기려고 해
때로는 대사와 몸짓을 실수하면서
변하는 거리를 천천히 걷는
순간을 지키려고 해
마지막인 것처럼 난 항상 겁먹지만
빛이 깜빡이고 우리 같이 있는 동안에
아 아 손에 쥔 테잎들을 돌려 시간을 감고
아 아 세상과 화면의 경계를
끝없이 걷자 우리
우리 같이 있는 동안에
우리 같이 걷는 동안에
우리 같이 보는 동안에
우리 같이 듣는 동안에
우리 같이 있는 동안에
우리 같이 걷는 동안에
우리 같이 보는 동안에
우리 같이 듣는 동안에
우리 같이 있는 동안에
우리 같이 걷는 동안에
우리 같이 보는 동안에
우리 같이 듣는 동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