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기우네 어디든 피해야만 했어
고집스레 불어오니
발갛게 부푼 잎이 조용히 떨어졌지
기억이 부푸네 어딘가의 문을 들어섰어
생각보다 따듯해서
발갛게 부푼 맘이 조용히 가라앉아
마음은 일렁이고 잎차는 따듯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웃고 있지만
오늘은 잠을 자자 기억을 쌓아 감춰두자
사람들을, 모르게 잊어버리자
마음이 기우네 서둘러 보내야만 했어
다시 못 볼 얼굴처럼
발갛게 부푼 잎이 조용히 떨어졌지
시간이 부푸네 어딘가의 문을
나서고선 생각 못 한 졸려움에
낯설은 피곤함이 조용히 퍼져가면
마음은 일렁이고 기억은 따듯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웃고 있지만
오늘은 잠을 자자 기억을 쌓아 감춰두자
사람들을, 모르게 잊어버리자
마음은 일렁이고 기억은 따듯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울고 있지만
오늘은 잠을 자자 기억을 쌓아 풀어두자
사람들을, 모르게 잊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