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가요
아롱아롱 아롱아롱 알지마라 니않은속내는 내가안다
아리랑 고개서 알을베여 몸실랑고개서 몸을풀어
울타리 밑에다 칠성판갈고 호박잎이난출난출 날오라하네
남의집 소년들은 서당엘가고 우리집소년들은 꼴비로 간다
문경아 새재야 물박달남근 방망이베개로 다놀아난다
방망이 베개는 팔자가좋아 큰애기손길로 놀아나요
담넘어 갈때는 큰맘을먹고 문고리쥐고서 발발떠네
밀창문이 깔작끄면 나온다하디 모두걸로흔들어도 안나오네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
금년농사 못짓는건 후년에짓고 꼴두바우우구치로 돈벌로 가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얼었다가 녹아지니 봄철일세)
올아베야 장가는 후년에가고 껌둥암소팔아서 날치워주소
일년에열두달 남의집살아 다래발린 곰방중우 생자증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잘넘어간다)
임보려 갈라꼬 빚으나머리 요몹쓸 돌개바람 다흔트렸네
세상천지 못할짓은 남의집종사 먹고새면일만해도 생짜정 내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생감자를먹었는가 왜요리애리)
친정살림 알뜰하면 내살림되나 말양푸이후두때리 엿사먹세
선추마 끝에다 탁주병달고 오동나무숲속으로 님찿아가세
시어머니 잔소리는 설비상같고 낭군님의잔소리는 꿀맛과 같다
알뜰이 살뜰이 돈많이벌어 고대광실높은집에 잘살아 보세
날가라네 날가라네 날가라네 삼베질삼못한다고 날가 라네
니잘났다 내잘났다 도투지말라 연지찍고분바르면 다잘 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