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아침 잠에서 깨
그냥 창문 열어봤어
해는 머리위에 떠서
눈부시게 나를 비춰 줘
모두가 다 일어나
세상의 문을 열지만
난 아직 내안에 갖혀
또 멍하니 앉아있잖아
잠깐 길을 잃은 듯이
바른 맘도 가져보고
나는 변했다면서
주변사람들을 놀래키지마
항상 나는 나 다워
그게 뭔지 잘 몰라도
거울을 보고 대답해봐
항상 같은 말만 반복해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기가
겁이날까봐 애써보지만
아직도 나만 진지한지
괜히 섣부른건 아닐지
넌 아무렇지 않겠지만
난 아무렇지 않은척해
기분은 좋지 않지만
밖으로 나가야 할때
상처는 아직 있지만
그것도 내겐 행복인걸
아닌척 모른척은 안해
마음을 열어야
다시금 설 수 있는
늦은아침 잠에서 깨
그냥 창문 열어봤어
해는 머리위에 떠서
눈부시게 나를 비춰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