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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머리 심상건

해설: 김해숙(가야금 연주자, 중앙대 강사) 심상건(1889-1965)은 가야금산조의 제2세대(조금 더 세분하면 1.5세대) 명인으로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쳐 살았기에 그의 생애는 한국 전통음악의 근, 현대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고 하겠다.

춘향가 중 몽중가(3.4) 심상건

일명 ‘황릉묘’라 부르기도 하며, 여기서는 진양과 중머리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대목은 거의 고사를 이용하여 내용을 짰으므로 자못 듣기가 까다로우나, 열녀의 행적을 노래함으로써 한문에 달통했던 옛날 사람들에게는 기품있는 대목으로 사랑받았다. 문학으로는 죽음과 맞닥뜨린 춘향이 다시 살아 신분 상승을 하게 되는 통과의례로 해석하기도 한다.

단가 청춘화류(평양경개) 심상건

노래 : 심상건 원반 : Victor Junior KJ-1050-A 녹음 : 1935. 11. 12 (중머리) 청춘화류 호시절의 패성 풍경를 구경하세. 대동강의 배를 띄워 백은탄의 목욕하고, 청류벽의 닻을 주어 취토록 마신후의 전금문을 돌아들어 부벽루의 올라서니, 좌우의 버린 경개 천하제일 강산이라.

춘향가 중 몽중가(1.2) 심상건

일명 ‘황릉묘’라 부르기도 하며, 여기서는 진양과 중머리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대목은 거의 고사를 이용하여 내용을 짰으므로 자못 듣기가 까다로우나, 열녀의 행적을 노래함으로써 한문에 달통했던 옛날 사람들에게는 기품있는 대목으로 사랑받았다. 문학으로는 죽음과 맞닥뜨린 춘향이 다시 살아 신분 상승을 하게 되는 통과의례로 해석하기도 한다.

단가 대장부한 심상건

노래 : 심상건 원반 : Victor Junior KJ-1301-A,B(49054-A,B) 녹음 : 1929. 11. 10 (중머리) 대장부 허랑허여 부귀공명을 하직하고, 삼척동 일필려로 승지강산 유람헐 제, 진시황 고국지와 만리장성 아방궁과 봉황대 황금대며, 선인장 승로반이 한무제 천추유적, 오수당월노채송 도읍터를 다본 연후, 강산이 기진허되 호흥이

소지노화, 고고천변 심상건

노래 : 심상건 원반 : Victor Junior KJ-1050-B 녹음 : 1935. 11. 14 (중중몰이) 객래문아흥망사 소지노화월일선 초강 어부가 빈 배, 긔경선자 간 연후 공추월진단단. 자라등 저 달을 실어라 우리 고향을 어서 가자. 원산농명월 원해근산 좋을시고. 고고천변일륜홍 부상으 높이 떴다.

춘향가 중 기생접고 심상건

신관 사또가 황급히 남원으로 내려와서 도착하자마자 기생점고를 한다. 춘향이가 점고에 강제로 끌려나오는 장면을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장단의 변화를 주고 있는데, <기생점고> ~ <군로 사령 나가는 데>를 진양으로 시작하여 자진 중중몰이로 점점 빠르게 몰아감으로써 긴박한 상황이 잘 그려지고 있다. 즉, <기생점고>는 처음에 진양으로 시작해서 중몰이, 중...

언머리 심상건

해설: 김해숙(가야금 연주자, 중앙대 강사) 심상건(1889-1965)은 가야금산조의 제2세대(조금 더 세분하면 1.5세대) 명인으로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쳐 살았기에 그의 생애는 한국 전통음악의 근, 현대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고 하겠다.

다스름 심상건

해설: 김해숙(가야금 연주자, 중앙대 강사) 심상건(1889-1965)은 가야금산조의 제2세대(조금 더 세분하면 1.5세대) 명인으로 19세기 말엽부터 20세기 중반에 걸쳐 살았기에 그의 생애는 한국 전통음악의 근, 현대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고 하겠다.

흥타령 (중머리) Unknown

내 마음 나도 모르는데 어느뉘기를 믿으리 괴롭다 이내 심정 자연에다가 밀러두고 부어라 마셔보자 일시 행남 이 술잔을 멀리하지는 못하리라 -- 헤 꿈속에서 보이는 님은 십이 없다고 일렀건만 오매불망 그리울제 꿈이 아님을 어이보리 저 - 멀리 멀 - 리 그린님아 꿈이라고 생각을 말고 자주자주 보여주면은 너와 일생을 보내리라 한송결 그늘밑에 높고...

중머리 (상) 김종기

이 음반의 진양조와 중머리 가락은 정금례가 연주하는 것과 같으나 중간부분은 다른 가락이 많이 끼여있다. 또, 중머리에서는 진양조보다는 더 많은 가락이 이 정금례에게 남아 있어서 비교적 온건히 전승된 것 같다. 김종기의 진양조는 현존 가야금산조의 진양조의 틀인 “우조, 돌장, 평조, 계면조”의 틀에 맞는다.

중머리 (하) 김종기

이 음반의 진양조와 중머리 가락은 정금례가 연주하는 것과 같으나 중간부분은 다른 가락이 많이 끼여있다. 또, 중머리에서는 진양조보다는 더 많은 가락이 이 정금례에게 남아 있어서 비교적 온건히 전승된 것 같다. 김종기의 진양조는 현존 가야금산조의 진양조의 틀인 “우조, 돌장, 평조, 계면조”의 틀에 맞는다.

양산도 심상건 외

경서도민요 <양산도>를 기악 합주한 곡으로써 장단은 세마치 장단으로 경쾌하게 반주되며, 노래 부분을 가야금, 퉁소, 해금이 돌아가며 메기고 후렴을 합주로 받는 연주 형태로 기악합주의 변화를 준다. 원반 : Victor KJ-1099(KRE 1100) 녹음 : 1935. 11. 13

방아타령 심상건 외

경서도민요 <방아타령>을 기악 합주한 이 음반에서는 흔히 사용하는 세마치 장단의 <방아타령>이 아닌 독특하게 중몰이 장단으로 연주하여 보다 선율에 무게가 실려 깊이를 더해주어 이채롭다. 원반 : Victor KJ-1099(KRE 1101) 녹음 : 1935. 11. 13

산조합주 자진몰이 심상건 외

원반 : Victor KJ-1047(7914) 심상건 외 녹음 : 1935. 11. 11

군악 심상건 외

<군악>은 줄풍류의 9번째 곡이며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타령 장단으로 연주한다. 특히 <군악>은 3장 11번째 각부터 시작되는 권마성 가락은 영산회상의 마지막 곡답게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줄풍류 세악(실내악) 편성의 전형적인 연주 형태인 피리, 대금, 단소, 해금, 양금, 가야금, 거문고, 장고 악기를 1인씩으로 구성하여 각 악기의 특성을 쉽게 알...

산조합주 중중몰이 심상건 외

이 음반은 중중몰이 장단으로 연주되어 요즘 시나위 합주의 굿거리 장단과 그 빠르기가 비슷하며 흥겨웁고 남도잡가 <성주풀이> 가락이 물씬 풍겨 더욱 흥취를 돋운다. 원반 : Victor KJ-1047(7913) 녹음 : 1935. 11. 11

산조합주 중몰이 심상건 외

이 음반의 앞면인 <진양조> 원반(KJ-1046, 7911)은 원반 상태가 안좋아 이번 복원에서 제외시켰다. 이 음반(KJ-1046)과 계속 연결되는 <중중몰이>와 <자진몰이> 음반(KJ-1047)은 오늘날의 산조합주 형태의 틀을 갖추고 있다. 특히 <중몰이> 도입부에 연주되는 낯익은 가락은 친근감을 주며, 조금은 엄숙하고 무게가 있어 기악합주의 중후...

군사 설움타령(1) 정정렬

이 대목은 여러 설움타령의 서편에 해당하는데, 정정렬은 중머리 장단 우조로 시작하여 계면조로 마쳤다. 다른 적벽가에서도 이 대목이 중머리 계면조인 점은 같으나, 정정렬제는 사설이 다르다.

서리맞은 들국화 정철호

노래 : 전정민 1 (중머리) 화창한 봄새 울고 꽃피는 계절에 짓밟힌 뿌리지만 새싹은 트고 세상에서 외면당한 가엾은 운명에도 그래도 웃음 짓는 서리맞은 들국화네 2 버려진 길가에서 밭 언덕에서 힘차게 뿌리 뻗고 새싹은 트고 벌 나비 한 마리 오지 않아도 나는야 웃음 짓는 서리맞은 들국화네

군사 설움타령(3) 김창룡

중머리 계면조인데, 김창룡 특유의 맑은 소리로 미끈하게 말어나가는 창법을 구사한다. 이는 현재의 어떤 소리와도 다른 충청 지방의 고제소리로, 선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락을 넣어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원반 : Polydor 19276-B 부모생각 (중머리) 이러타시 울고 나니, 또 한 군사 내달으며 방성통곡으로 울음을 운다.

부친위로 정회석, 고수 조용복

[중머리] “아버지 이게 웬 말씀이요? 모친 별세 헌 연후에 아버지는 소녀를 아달 겸 믿사옵고, 소녀는 아버지를 모친겸 믿사와 대소사를 의논 터니, 오날 말씀이 너 알어  쓸데 없다 하시니, 아무리 불효 여식인들 마음이 섧소이다”, 훌쩍 훌쩍 울음우니.

꿈은 아닐레라 Unknown

중머리) 역사의 - 어둠을 뒤안고-서 말없이 - 우뚝솟은 무-등-산이여 - 천년의 - 아픔을 가슴으로 울어에-고 폭정의 세월딛고 - 서는 남도의 불꽃이여 (자진머리) 우리 앞길 막는 자가 그 누구냐 물러가라 우리 사랑 막는자가 그 누구냐 물리치세 물리치세 독재의 바람 폭정의 바람 물리치세 물리치세 물리치세

장비 만나는데 정정렬.김창룡

조조의 패잔병이 도망치는 중머리 ‘이릉 어구’ 대목은 정정렬이 짧게 녹음했고, 자진몰이 ‘장비 나오는데’ 이하는 김창룡이 불렀다. 끝에 화룡도로 들어가며 장종들이 우는 진양 계면조 대목은 몇 장단만 녹음되어 있다. 다른 적벽가는 ‘이릉 어구’를 진양 계면으로 부르느데, 정정령의 바디는 중머리로 이와 달랐던 것 같다.

휴전선의 종달새 정철호

(중머리) 피눈물로 보낸 세월 머리는 희고 희여 긴긴 한숨 잠 못 자고 주름이 졌네 그려 사십년 멍들었던 휴전선 저 하늘아래 날으며 소식 주네 종달새 지지배배 아아아…아아아 날으며 소식 주네 종달새 노래허네

농부가2 Unknown

(중머리) 허여 여허 여허 여허루 상사디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네말을 들어보서 어허와 농부들 말들어요 저 건네 갈마봉에 비가져서 들어온다 우장을 허리두르고 삿갓을 써라 어럴럴 럴럴 상사디여 두리둥둥 두리둥 두리둥 두리둥 깨갱맥 깽맥갱 어럴럴 럴럴 상사디여 전라도라 하는디는 신산이 비친곳이라 저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매기는디

소상팔경 이화중선

원반제공: 이창익 (중머리) 산악이 잠형하고, 음풍이 노호한디 천병만마, 서로 맞아 철기도창이었난듯, 첨하끝에, 급한 형세는 백절폭포가 쏘아 있고 대수풀, 흩뿌리니 황영의 깊은 한을 잎잎이, 하(호)소허니 소상야우가 이아니냐. 칠백평호 맑은 물은 상하천광이 푸르렀다.

명기명창 임방울

원반제공: 최희은 (중머리) 명기명창 풍류랑과 갖은 호사시켜, 교군 태워 앞세우고, 일등 세악수, 통영갓, 방패, 철리 안장 말을 태우고, 팔도 오입쟁이, 성세도 있고, 활협도 있고, 알음알이 멋도 알고, 간드러진 오입쟁이 수백명 모두 모아, 가기 찬합 행찬 장만허여 팔도강산 구경간다.

쑥대머리 임방울

원반제공: 이중훈 (중머리) 쑥대머리 구신형용, 적막옥방으 찬 자리요,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받으니, 부모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난가, 연인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뜻이 솟아서 비취고져, 막왕막래 맥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보며, 전전반측으

서도민요 자진난봉가 Various Artists

긴난봉가는 중머리 정도의 보통 속도이며, 자진난봉가는 굿거리(중중머리)로 점점 빨라진다. 이밖에 병신난봉가,사설난봉가,개성난봉가 등도 여기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난봉가는 목을 심하게 떠는 서도 창법으로 불리어지지만 흥겹고 경쾌하며 노랫말도 자못 해학적이어서, 짙은 애조를 띤 평안도 소리보다는 경기민요의 분위기가 풍긴다.

초한가 이화중선

원반제공: 이중훈 (중머리) 어허 청춘 벗님네 초한 승부를 들어보소. 절인지용 부질없고, 순민심이 으뜸이라. 한패공의 백만대병 구리산하 십면매복 대진을 둘러치고, 초패왕을 잡으?

옥중상봉 임방울

원반제공: 이중훈 (중머리) 서방님 듣조시오, 내일 본관사또 생신끝에, 날 올리라고 영나(내)리거든 칼머리나 들어주오, 나 죽었다, 하옵거든, 아무 손도, 대지를 말고 삯꾼인 체허고 달려들어, 서방님 손으로 감장허여, 부용당, 방을 치고, 깔고 자던 백담요에, 베던 베개 덮던 이불 자는 듯이 나를 뉘어 놓고, 비단 입성도 나는 싫어요, 서방님 헌 옷 벗어

방자와 춘향의 수작 이화중선

(중머리) 춘향이 그제야. 겨우 일어나, 방자 뒤를 따러간다. 월서씨 칠성상의 기쁘하든 걸음으로, 십오야- 밝은 달이 구름 속으가 들어난 듯, 아장거리고 허늘 거려서.

호남가 임방울

원반제공: 이정은 (중머리) 함평 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허고, 제주 어선 빌려타고 해남으로 건너갈 적, 홍양으 돋은 해는 보성으 비쳐있고, 고산에 아침안개 영암을 둘러있다. 타(태)인하신 우리 성군 으약을 장흥허니, 삼태육경으 순천심은, 방백수령의진안면이라. 고창 성으 높이 앉어. 나주 풍경 바래보니, 만장 운봉이 높이 솟아 칭칭한 익산이요.

보렴 김수연

(중머리) 상래소수 공덕해요 해양삼천 실원만을 봉위 주상전하 수만세요 왕비전하 수제연의 세자천하 수천수요 선왕선위 재구종실 각안녕 문무백위 제축량 돈 애방백 위어있고 성주합하 제일품 국태민안이 범중년 이라 나무천륭 지신님네 (중중머리) 동방화류 서방화류 북방화류 남방하류야 오름이야 도름이 천수천안 관자세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 보살 무상심신 미인요법 백천만겁

☆망모☆(亡母) 나훈아

=========================== 어이여 허 어- 어어어 어이여 어어어어어 어이여 허 어- 어어어 어이여 어어어어어 =============================== 울 아부지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지난 과거가 찔리셨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 뒷산 중머리

망모 (亡母) 나훈아

이제 그만 울 거라 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 틀림없이 천당 갔다 멀고 먼 길 편히 가시게 이젠 그만 울 거라 어이여 허 어- 어이여 어 어어 어 어이여 허 어- 어이여 어 어어 어 울 아부지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지난 과거가 찔리셨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뒷산 중머리 돌아 설제 갑작 시리 소낙비가 헝크러진 내 머리 위로 후 둑

망모(亡母) 나훈아

이제 그만 울 거라 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 틀림없이 천당 갔다 멀고 먼 길 편히 가시게 이젠 그만 울 거라 어이여 허 어- 어이여 어 어어 어 어이여 허 어- 어이여 어 어어 어 울 아부지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지난 과거가 찔리셨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뒷산 중머리 돌아 설제 갑작 시리 소낙비가 헝크러진 내 머리 위로 후

망모 강문경

우리 엄마 상여 나갈 때 동네 사람들 내게 했던 말 야 이놈아, 야 이 자슥아, 이제 그만 울 거라 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 틀림없이 천당 갔다 멀고 먼 길 편히 가시게 이젠 그만 울 거라 어이여 허어- 어이여 어 어어 어 어이여 허어- 어이여 어 어어 어 울 아부지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지난 과거가 찔리셨는지 아무 말도 못하고 뒷산 중머리

망모 손빈아

세상을 뜨셨네 우리 엄마 상여 나갈 때 동네 사람들 내게 했던 말 야 이놈아 야 이 자슥아 이제 그만 울 거라 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 틀림없이 천당 갔다 멀고 먼 길 편히 가시게 이젠 그만 울 거라 어이여 허어 어어이여 허 허어어어 어이여 허어 어어이여 허 허어어어 울 아부지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지난 과거가 찔리셨는지 아무 말도 못 하고 뒷산 중머리

심청봉양 정회석, 고수 조용복

[중머리] “아버지 듣조시오. 자로난 현인으로 백리를 부미 허고, 순우의 딸 제영이난 낙양옥의 갇힌 아부 몸을 팔아 속죄허고, 말 못하는 까마귀도 공림 저문 날의 반포은을 헐 줄 아니, 하물며 사람이야 비금만 못 하리까.

경기민요 베틀가 Various Artists

이 곡은 원래 굿거리 장단의 흥겨운 노래인데, 여기서는 ‘쿵작작’ 하는 양악반주에 ‘째며져서’ 중머리 정도로 늦구어져 있어 다소 맥없이 들린다. 섹소폰인가의 간주가 밤무대를 연상케 할만큼 처량하고, 뻣뻣한 바이올린 간주 역시 멋이라곤 한푼도 없지만, 1930년대 후반의 시대적인 흐름과 신민요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생각된다.

망모 박민수

말 야 이놈아 야 이 자슥아 이제 그만 울 거라 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 틀림없이 천당 갔다 멀고 먼 길 편히 가시게 이젠 그만 울거라 어이여 허 어- 어 어이여 허 허어어어 어이여 허 어- 어 어이여 허 허어어 어 울 아부지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지난 과거가 찔리셨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뒷산 중머리

망모 (MR) 박민수

뜨셨네 우리 엄마 상여 나갈 때 동네 사람들 내게 했던 말 야 이놈아 야 이 자슥아 이제 그만 울 거라 너그 엄마는 맘이 고와서 틀림없이 천당 갔다 멀고 먼 길 편히 가시게 이젠 그만 울거라 어이여 허 어- 어 어이여 허 허어어어 어이여 허 어- 어 어이여 허 허어어 어 울 아부지 술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지난 과거가 찔리셨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뒷산 중머리

신민요 경발림 Various Artists

부분을 후렴처럼 쓰면서, 또한 중머리 속도의 12박을 한 호흡으로 짠 규칙장단으로 편곡되어 있다. 대중가요처럼 ‘짠’ 하고 양악반주로 끝맺는 것이 이채롭다. 새로 편곡된 신민요이며, 연주자는 당시 신인으로 짐작될 뿐 역시 미상이다.

흥보 구걸하러 가는데 이화중선

원반제공: 이중훈 (중머리) 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궤문을 덜컥 열고 돈 닷량을 내어 주니, 흥보가 받어들고 나 다녀오리다. 네 평안히 다녀오십시오. 흥보 거동보아라. 질청 밖으로 썩나서서, 얼시구나- 얼시구나- 절시구 지화 지화 지화 좋을시구나.

이별가(일절통곡) 춘향가

그 중에서도 중머리 ‘일절통곡’은 명곡으로 꼽히며, 여러 바디에 두루 들어 있으나 조금씩의 차이가 난다. 그 중 정정렬의 소리제가 가장 잘 짜여져 있으며, 이별하는 남녀의 절절한 심사를 절묘하게 그려 놓았다. 사설과 음악의 조화-이면표출이 기막힌 대목이다. 김연수는 상성이 짧은 반면 감정표출은 아주 능하다. 계면조로 노래된다.

하루 가고 춘향가

중머리 ‘하루 가고’는 기나긴 정정렬제 이별가의 끝 곡으로, 이도령과의 추억을 찬찬히 되새기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별의 극단적인 절망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되돌아봄으로써 앞서 이별의 슬픔을 정리하고, 그 슬픔을 한층 내면화시킴으로써 기나긴 기다림을 준비하는 효과를 낸다.

심청가 중 뺑덕이네 도망 Various Artists

심청가 중 황성길 대목으로, 진양 설음조의 뺑덕이네 도망과 중머리 황성길 대목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의 연주자는 음반이 발견되지 않아 알 수 없으나, 한 두 장만 녹음을 남긴 당시의 신인으로 짐작된다. 그의 소리제가 특이한 개성을 지닌 것은 아니나 신인으로는 상당히 당찬 목구성을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단가 죽장망혜 오태석

노래 : 오태석 원반 : Victor Junior KJ-1296-A(49015-A) 녹음 : 1928. 6. 6 (중머리) 죽장 짚고 망혀 신어 승지강산 귀경갈 제, 폭포도 장히 좋구나, 여산이 여기로구나. 비류직 하삼천척으 옛 말쌈을 들었더니마는, 의시으낙구천은 과연 헛말 아니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