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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이 득병하는 대목 박동진

갑신년 중하월 (仲夏月)에 남해 광리왕 (南海 廣利王)이 영덕전 (靈德殿)이라는 궁궐을 새로 짓고 삼해용왕 (三海龍王)을 청하고 군신빈객 (君臣賓客)이 수삼일을 즐기다가 해내열풍 (海內熱風)을 복중 (腹中)에 용왕이 가득히 몸에 쐬여 돌연 득병하야 백약이 무효로다 할일없이 죽게되니 용왕이 우는디 탑상 (榻床)을 탕탕 두다리며 용왕이

수궁가 용왕이 병들어 탄식하는 대목

1) 수궁가 중 초입 및 용왕이 병들어 탄식하는 대목 창 : 박동진 고수 : 김청만 <아니리> 갑신년중 해월에 남해 광리왕이 영덕전이라는 궁궐을 새로 짓고 삼해 용왕을 청하여 군신빈객이 여러날 잔치를 벌였다.

산천경개(고고천변) 박동진

고고천변일륜홍(皐皐天邊日輪紅) 부상(扶桑)에 둥둥 높이 떠 양곡(凉谷)의 자진 안개 월봉(月峰)으로 돌고, 어장촌(漁場村) 개짖고, 회안봉(廻雁峰)의 구름이 더 노화(蘆花)는 눈되고 부평(浮萍)은 물이오, 어룡(魚龍) 잠들고 자규는 훨훨 날아서 동정여천파시추(洞庭如天波始秋) 금색추파(金色秋波)가 예아니냐. 앞발로 벽파(碧波)를 찍어다리로 뒷발로 창랑...

투혼 박동진

루루루~~~~~~고동을 불어본다 하얀 조가비 먼 바닷 물소리가 다시 그리워 노을진 수평선에 돛단배 하나 루루루 하얀 조가비 꿈에 잠긴다 루루루~~~~~~고동을 불어본다 하얀 조가비 옛 친구 노래소리가 다시 그리워 황혼의 모래밭에 그림자 한쌍 루루루 하얀 조가비 꽃빛 물든다

적벽가 박동진

적벽가 - 박동진 임술지 추칠월 기망 (壬戌之 秋七月 旣望)에 적벽강 (赤壁江)에 배를 띄우고 임기소지 (壬其所之) 노닐 적 청풍 (淸風)은 서래 (徐來)허고 수파 (水波)는 불흥 (不興)이라 술을 들어 객 (客)을 주며 청풍명월 읊조리고 요조지장 (窈窕之章) 노래헐 제 이윽고 동산에 달이 떠 두우간 (斗牛)을 배회하고 백로는 횡강 (橫江)하고

운담 풍경 박동진

운담 풍경 - 박동진 雲淡風景近午天 小車에 술을 싣고 訪花隨柳過前川 十里沙汀 내려가니 넘노는 것 黃蜂白蝶 쭈루루 풍덩 玉波滄浪 떠오나니 桃花로구나 붉은 꽃 푸른 잎은 山影行水를 그림하고 나는 나비 우는 새는 春光春興을 자랑헌다 어디로 가잤어라 한 곳을 점점 내려가니 언덕위에 樵童이오 石壁下에 漁翁이라 새벽 별 가을 달빛 江深에 거꾸러져 水中山川

정이 들었네 박동진

(정말로 정이 들었네)정이 들었네 정이 들었어당신과 함께한 이 밤곱고 짙은 노을빛에 쑥향불 피워놓고 평상 위에 걸터앉아 옥수수도 호호 불었지멀리서 떨어지는 별똥별 바라보며달빛으로 물들고 귀뚜라미 울어대네정 들었네 정이 들었어 참말로 정이 들었네 (정말로 정이 들었네)정이 들었네 정이 들었어당신과 함께한 이 밤곱고 짙은 노을빛에 쑥향불 피워놓고 평상 ...

적성가 대목 은희진

아니리 광한루 당도허여 나귀 나려 풀 뜨끼고 도련님이 누각에 높이 올라가 사면경치를 둘러볼 적 진양 적성의 아침 날은 늦은 안개 띄어있고 녹수의 저믄 봄은 화류동풍 둘렀는듸 요헌기구 하최외는 임고대로 일러있고 자각단루 분주외는 광한루를 이름이로구나 네 말 듣고 경치 보니 예가 어디 인간처냐 내 몸이 우화허여 천상에를 올라왔지 저게 만일 오작교면 견우...

불지르는 대목 김하은

승리의 바람은 동남풍을 이뤄내고 적벽강 얼굴을 쓸어내니 차가운 물 위에 둥덩실 배를 띄워라 적들의 깃발을 돛 끝에 높이 달자 도용도용 떠나간다 불 붙여 휘겨라 저어라 어허야 저 멀리 보이는 가여운 적군을 보리라 죽고 죽이지 않으면 죽게 되리니이 말이 지듯마듯 뜻밖에 살 한 개가 피르르르강산이 무너지고 두 번에 불이 벗석우주가 바뀌난 듯 하늘이 충천손에...

흥보가 제비 노정기 대목

3)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창 : 박동진 고수 : 김청만 <중모리> 흥보제비가 들어온다 흥보 제비가 들어올제 부러진 다리가 봉통아리가 져서 절뚝거리고 들어온다 얘!

아리랑 (소리 박동진국창)

아라리아래의 intro이며 여든이 넘은 박동진 국창 (인간문화재)의 2002년 새로운 희망에 대한 구음과 사물놀이의 만남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을 더욱 깊게하고 있다. ※ 박동진 국창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소리 - 박동진 국창) MRJ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좋다 옳지 잘한다 얼씨구 좋다 어 어 핫 다친다 얼씨구 핫 핫

군로사령들 수작하는 대목 김소희

그때으 춘향이는 사령이 오난지 군로가 오난지 아무런 줄 모르고 독수공방 주야상사 세월을 보내는 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네 님을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 나는 가지 바람도 쉬여넘고 구름도 쉬여넘는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모도다 쉬여넘는 동설령 고개 우리 님이 왔다허면 나는 발 벗고 아니 쉬여 넘으련만 어...

숙영낭자 유언하는 대목 박송희

(중모리) 동춘 듣고 정신없어 모친에게 안기면서 아이고 어머니 어쩔라고 이러시오. 아버지 오시면은 애매한 그 허물을 자연 변명이 될 것이니 분함을 참으시고 아버지를 기다리오. 어머니 돌아가시면 우리 남매를 어쩌라고 죽을라고 하시니까. 낭자 더욱 기가막혀 동춘을 겨우 달래야 잠을 들여놓고 임우 먹은 마음이니 지체를 하여 무엇허리 원앙침을 도도베고 칼을 ...

춘향가/사랑가 대목 Various Artists

그때여 춘향과 도련님이 하루가 가고 이틀가고오륙일이 넘어가니 나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휠씬 멀리 가고 정만 담북들어 하루는 서로 사랑가로 노니난듸 만첩청산 늙은 범이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르르르르르 어헝 넘노난 듯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을 넘노난듯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채운간을 넘노난듯 구곡 청...

춘향가 어사출두 대목 이주은

창조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옥반가효(玉盤佳肴) 만성고(萬姓膏)를촉루락시(燭淚落時) 민루낙(民淚落)이요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라자진모리동헌이 들석들석 각청이 뒤놓을제본부수리 각창색 진휼감색 착하뇌수 허고 거행형리 성명을 보한 연후 삼행수 부르고 삼공형 불러라. 위선고량을 신칙하고 동헌에 수례차로 감색을 좌정하라 공형을 불러서...

심봉사 눈뜨는 대목 이봉근

심황후 분부하시되 그 봉사 거주를 묻고 처자가 있나 물어 보아라 심봉사가 처자 말을 듣더니 먼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에 산후달로 상처하고 어미 잃은 딸 자식을 강보에다 싸서 안고 이 집 저 집을 다니면서 동냥젖을 얻어 먹여 겨...

춘향가 사랑가 대목

5) 춘향가 중 사랑가 창 : 정회석 고수 : 김청만 <아니리> 그때여 춘향과 도련님이 하루가 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이 넘어가니 나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휠씬 멀리 가고 정만 담북들어 하루는 서로 사랑가로 노니난듸 <진양> 만첩청산 늙은 범이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르르르르르 어헝 넘노난 듯 단산 봉...

심청가 중 방아타령 오태석

여기에서는 시간 관계로 방아타령만 불렀지만 보통 중머리 ‘올라간다’에서부터 뺑덕이네 도망치는 대목, 목욕하다 옷 잃는 대목, 방아찧는 대목 등을 다양하게 엮는다. 여기에는 흥겨운 대목, 슬픈 대목, 빠른 대목, 느린 대목 등 다양한 판소리 음악어법이 등장하므로 애청되는 부분이다.

No Limit J way(박동진)

I'm still ballin' with no label24/7 teaching on the tablering ring phone call from successbring bring 계속 늘어나는 assetI'm still ballin' with no label24/7 teaching on the tablering ring phone call from...

잉글리시아이 (Englisheye) J way(박동진)

Let me introduce myself (huh)나는 영어 선생님 Mr. Paul (huh)say ho 수업은 나의 concertyes sir~ 주격 소유격 목적격 let's goI my me you your you he his himshe her her we our usIt its it여기 소유대명사 추가해서 빨리말해보자 let's goI my ...

적벽가 (적벽강에 불지르는 대목) Unknown

선소리] 현덕이 공명을 칭찬허고 충유용병 간신차고 범부를 내렸으니 동남풍이 정기늘구나 그때의 조조는* 장대상에 높이 앉아 제장과 상의할 적 제장다려 상의할 적 이봐 장졸들아 내 이 창으로 황건 동탁을 베고 여포를 사로잡어 사해를 모두 평정허면 그아니 천운이냐 득천하헌 연후에 황금상에 만호후를 차례로 내가 봉하리라 이렇다 장담 할 적에 선소...

선군이 낭자 그리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깨고 본즉 꿈이라. 화상과 금동자 놓였거늘 성군이 괴히 여겨 금동자는 상 위에 앉히고 화상은 병풍 위에 걸어 두고 주야로 옆을 떠나지 않을 적에 이 때 각도 각읍 사람들은 이 소문을 듣고 성군집에 선녀가 갖다 준 신기한 보배가 있다 하고 제 각기 채단을 갖다 화상과 금동자 앞에 놓고 구경을 왔는디 구경이라기보다 제 각기 복을 비는 치성꾼들과...

적벽가 조자룡이 활쏘는 대목 이주은

아니리주유 노숙 다려 물어 왈 “공명이 나를 속였구나. 융동에 어찌 동남풍이 있을소냐?” 노숙이 대답허되 “제 생각에는 아니 속일 사람인 듯 하여이다.” “어찌 아니 속일 줄 아느뇨?” “공명을 지내보니, 재주난 영웅이오, 사람 또한 군자라. 그런 군자 영웅이 이러한 대사에 어찌 거짓말로 남을 속이리이까. 잠시만 기다려 보사이다.”자진모리 말이 맞지 ...

토끼와 별주부 상봉 대목 김기진

별주부 듣고 함소 왈 잘났다 잘났어 퇴선생은 높은 이름 들은 지 오랠러니오늘날 화답허니 듣는 귀가 훤칠허오 그런디 이세상 지내는 흥미는 어떠하시오 이 세상 지내는 흥미야 말 할 것 없이 좋지요 그럼 한번 좀 일러 주실라요그러면 내가 강산풍월을 이를 테니 잘 한번 들어보시오.임자 없는 녹수청산 일모황혼 저문 날의 월출동령 잠을 깨어 청림벽계집을 삼고 값...

홍보가 중 박타는 대목 김수지

“여보 마누라, 이 박통 속에서는 쌀과 돈이 많이 나왔으니, 저 박통속에서는 무엇이 나오는지 한번 타 봅시다”흥부 내외간에 또 한 통을 따다 놓고 타 보는디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실건 당거주소!이 박을 타거들랑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은금보화만 나오너라은금보화 나오면은 우리 형님 전에 받칠란다시리렁 실건 시리렁 실건 실건 실건 당거주소!”흥부 ...

시상식 대목 (Feat. 박명언) 김명자

이렇듯 설리 울 적 시상식이 거행되는구나. 김치 냉장고는 저 뺀질뺀질 길음댁이 가져가고 2등 상품은 컴퓨터라. 슈퍼댁 새끼들이 한쪽에서 컴퓨터~ 컴퓨터~ 엄마 파이팅~ 환장허고 좋아허는디, 슈퍼댁이 자식들 노는 꼴을 보고 그동안 설움이 봄눈 녹듯 사라졌겄다. 이렇게 좋을 때 좋게 끝나면 되는데,‘어이 뺀질뺀질 길음댁, 지가요 컴퓨터 탈라고 일부러 져 ...

병든 용왕이 가만히 (왕이 다시 탄식한다) 이영태

병든 용왕이 가만히 보시더니마는 내가 용왕이 아니라 오뉴월 생선전도물주가 되었구나 경들 중에 어느 신하가 세상에를 나아가 토끼를 잡어다가 짐의 병을 구할손고 면면상고 묵묵부답이었다 왕이 다시 탄식헌다 남의 나라는 충신이 있어서 할고사군 개자추와 광초망신 기신이난 죽을 임금을 살렸건만은 우리 나라도 충신이 있으련마는 어느 누구가 날 살리리오 정언 잉어가 여짜오되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안숙선

(자진모리) 좌우나졸금군 모조리 순영수 일시에 내달아 토끼를 에워쌀제 진황 만리장성 쌓듯 산양 싸움에 마초 싸듯, 첩첩이 둘러싸고 토끼 부듯쳐 잡는 모양 영문출사 도작잡듯 토끼 두 퀴를 꺽 잡고 "네가 이놈 토끼냐?" 토기 기가 막혀 벌렁벌렁 떨며 "아니 내가 토끼 아니요" "그러면 니가 무엇이냐?" "내가 개요" "개 같으면 더욱좋다...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 (동편 박록주제)

(아니리) 강남 두견은 촉종지망세라. 백조들을 점고허는듸 미국 들어갔던 분홍제비, 독일 들어갔던 초록제비, 중원 나갔던 명매기, 만리 조선 나갔던 흥보제비 나오. (중중모리) 흥보제비가 들어온다. 박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부러진 다리가 봉통아지가 져서 전동거리고 들어와 예 제비 장수 호령을 허되, 너는 왜 다리가 봉통아지가 졌노? 흥보제비 여짜오되 소...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동편 김세종판)

(아니리) 춘향모 술잔 받어들고, 도련님도 이삼배 잡수시었구나. 알심있는 춘향모가 향단이 불러서 자리보존 시켜놓고, 향단이 다리고 건넌방으로 건너가고 춘향과 도련님과 단둘이 앉았으니 그 일이 어찌 될 일이냐. 이날밤 정담이야 서불진혜요 언불진혜로다. 하루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에 지내가니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휠씬 멀리가고 정만 답쑥 들어, 하루는...

(판소리) 적벽가중 자룡이 활쏘는 대목 이영신

(아니리) 바람은 천공지 조화인데 인력으로 어이하오리까. 성산은 재천이요. 모산은 재인이라. 나 할 일 다 한 후에 천의야 어이하리. 남병산에 올라가 동남풍을 비오리다. (중모리) 그때여 공명선생 학창의를 거둠거둠 흉중에다 딱 붙이고 군사를 불러 영을 내린 후 남병산을 퉁퉁퉁 올라가 동남풍을 빌어볼제 (중중모리) 머리풀고 발벗은차 학창어 거둠거둠 ...

스타대전- 저그 초반 러쉬 대목 박태오

스타대전- 저그 초반 러쉬 대목 판소리저그.mp3 작사/작창/소리: 박태오 고수: 이문익 아니리 자아 한 번 불러 보는디 추임새에 따라서 불러 보는 것이었다. (어이) (얼씨구) (좋다) 다시, 추임새+큰 박수와 함께 불러 보는데? (얼씨구) [박수] (잘 한다~!) 좋다아! (얼씨구) (좋다!)

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안숙선 & 남상일

시르르렁 실건 당거주소 에이어-로 당거주소 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쌀밥 한 통만 나오너라 평생의 포한이로구나 에이어-루 당거주소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쓱싹 툭탁 박이 쫙 벌어지니 흥보가 그 안을 들여다보니 박 속은 휑 비고 웬 궤 두 짝이 쑥 불거지거날 흥보가 기가 막혀 ...

적벽가中 `좌룡이 활쏘는 대목` 박귀희

안녕 바이 기쁜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ㅁ이ㅓ리ㅏㅓㄹㄴㅇ ㄹㄴㅇㄹㄴㅇ라;ㄴ아

선군과 선녀 꿈속에서 만나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이조 세종 연간 경상도 안동 땅에 한 선비가 있었는디 성은 백이요, 이름은 상군이었다. 부인 홍씨와 이십년을 지냈으되, 슬하에 자녀없어 항상 슬퍼하다 명상대천에 기도하여 아들 하나를 두었으되, 이름을 성군이라 하고, 자를 현진이라 지었겄다. 점점 자라매 용모가 준수하고, 성품이 온유하며 문필이 유려하였다. 백 상군 부부는 아들에게 알맞은 배...

선군이 약구해 숙영낭자 살리는 대목 박송희

(엇모리) 노승 하나 일어서 읍하며 하는 말이 소승이 이 곳에 있는제 요지벽도 세번 피었으되 속객을 보지 못하였는데 어떠하신 귀객이요 한림이 살펴보니 신장은 구척이요 눈은 소상강 물결같고 서리 같은 두 눈썹은 왼얼굴을 덮어 있고 크나큰 두 귓밥은 양어깨에 척처져 학의 골격 봉의 정신이라. 한림이 황급하야 노승 앞에 엎드려 낭자의 글을 올리거날 노승이 ...

선군이 약 구하러 가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이렇게 울다지쳐 비봉사몽간에 꿈을 꾸는디 (중모리) 백한림 현진이는 숙영낭자 살리려고 낭자의 유서와 부작이며 글 지은 것 가지고 천태산을 찾아갈 제 옥유동을 지내여 옥대간을 들어가니 옛집은 있다만은 주인은 어데 간고 그 산을 넘어가니 망망한 창해 강두에 빈 배하나 매었거날 그 배 위에 올라 앉어 부작내어 뱃머리에 붙여노니 바르기가 풍운 같다...

낭자 찾아 옥련동으로 가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이때 낭자가 나타나더니 도련님 저와는 때가 멀었으니 이 일을 장차 어찌하오리까. 정 그러시다면 저 대신 시녀 매월이를 방수를 정하시여 쓸쓸한 심회를 푸옵소서. 말을 마치고 사라지자 성군은 낭자 말대로 매월을 신첩 삼아 우울한 심정을 풀었으나 낭자 생각 더욱 더욱 나니 성군은 하릴 없이 죽게 되였것다. 이때 낭자가 또 나타나더니, 도련님 저를...

선군과 낭자 동별당에서 노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낭자는 나를 괄세하시오?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고 방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가니 성군 하릴없어 하직하고 내려서니 낭자가 그제서야 방문열고 쌍긋 웃고 허는 말이 도련님은 가시지 마시고 제 말씀을 들으시오. 아무리 천생연분이라 한 들 어찌 말 한마디에 대답하겠습니까(대답하오리까)? 당으로 오르기를 청하였다. 성군이 좋아라고 당 위에 올라가 낭자를 ...

선군이 숙영낭자 붙들고 통곡하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이렇게 뛰고 뒹굴고 야단이 났는듸 성군은 아무 물색도 모르고 그길로 한양으로 올라가 과거를 보는듸 (단모리) 그 때에 백현진 만권시서 흉중에 가득이 품고 장중 들어가 장전 살펴보니 백설 같은 구름 채일 보개 우에다 높이치고 시백목 설포장을 구름같이 둘렀난데 어탑을 바라보니 홍일산 호양산 봉미산이 완연쿠나. 시위를 볼작시면 병조판서 봉명기와 ...

숙영낭자 시녀에게 모함 당하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이렇게 사랑가로 세월을 보낼적에 호사다마로다. 시화연풍하고 국태민안하니, 나라에서 알성과를 보이는구나. 백진사는 아들을 불러들여 과거에 응시하라 분부를 하여노니 성군 할 일 없이 부모님전 하직하고 숙영낭자와 직별 후 한영으로 과거길을 떠났것다. 성군은 낭자를 잊지못해 십리도 못가고 밤이면 낭자방에 출입을 하니 이를 시기하는 시녀 매월이가 백...

신묘가(수궁가 중 화상그리는 대목) 이윤아

그때여 토끼해가 되어신묘가를 한번 불러보는디화공을 불러라 화공을 불러들여토끼 화상을 그린다 토끼 화상을 그려두귀는 쫑긋 두눈 호리도리허리는 늘씬 꽁지 묘똑두귀는 쫑긋 두눈 호리도리허리는 늘씬 꽁지 묘똑깡총 깡총 뛰뛰뛰 뛰면서깡총 깡총 어디를 가느냐깡총 깡총 뛰뛰뛰 뛰면서깡총 깡총 복주러 왔구나내가 내가 왔다복을 주러 왔다용궁에서 살아 돌아왔다여기 모인...

심청가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이주은

자진모리강두를 당도허니 배 이마에다가 조판 놓고, 건장한 선인들이 각 채비를 단속헌다.닻 감고 돗 달아 북을 두리둥 울리며 어기야, 어기야진양조범피중류 둥덩실 떠나간다. 망망한 창해이며 탕탕한 물결이로구나.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삼상의 기러기는 한수로만 돌아든다.요량한 남은 소리 어적의 이언마는곡종인불견의 수봉만 푸르렀다. 자진모리한 곳...

수궁가 자라, 호랑이 만나는 대목 이주은

아니리그때여 자래가 세상에를 나가, 한 곳을 살펴보니 왠갖 짐생들이 모다 모여 있거날 “옳다. 저기는 응당 토끼가 있을 터이니내 한 번 불러 보리라.” 허고 부른다는 것이수로 만리를 아래턱으로 밀고 오자니 아래턱이 빳빳하여가지고토字가 살짝 늘어져 호字가 되었든가 보드라.“저기 저기 토, 호, 호, 호 생원 계시오?” 허고 불러노니,첩첩산중 호랑이가 생...

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안숙선, 남상일

시르르렁 실건 당거주소 에이어로 당거주소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쌀밥 한 통만 나오너라 평생의 포한이로구나 에이어루 당거주소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쓱싹 툭탁박이 쫙 벌어지니흥보가 그 안을 들여다보니 박 속은 휑 비고 웬 궤 두 짝이 쑥 불거지거날 흥보가 기가 막혀 아유 복 없는 놈은 ...

박봉술제 적벽가 중 활쏘는 대목 정새하

그때여 주유는 일반문무 장대상에 모여 앉어군병 조발을 예비헐 제이 날 간간근야에 천색은 청명하고 미풍이 부동커날주유 노숙 다려 물어 왈"공명이 나를 속였다! 융동 때에 동남풍이 있을쏘냐?"노숙이 대답허되"제 생각에는 아니 속일 사람인 듯 하여이다""어찌 아니 속일 줄을 아느뇨?""공명을 지내보니 재주는 영웅이요 사람은 또한 군자라그런 군자영웅이 이러한...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 최예나

그때여 심황후 슬피 울음을 울다 한곳을 바라보니어떠한 맹인인지 저 말석에 시름없이 앉아 있거늘심황후 시녀불러 분부하시되너희들은 급히나가 저기 저 봉사가거처가 어디이며 성명이 무엇이며 처자가 있는지낱낱이 알아오도록 하여라그때여 심봉사는 언제든지 처자말만 나오면은감은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이 솓아지며예예예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소맹이 사옵기는...

수궁가 중 토끼 화상그리는 대목 김수지

[아니리]토끼 화상을 그리는디[중중모리]화공을 불러라 화공을 불러들여 토끼 화상을 그린다동정 유리 청홍연금수추파 거북연적오징어로 먹 갈어양두화필을 덤뻑 풀어단청 채색을 두루 묻히여서 이리저리 그린다 천하명산 승지간의경개 보던 눈 그리고 봉래 방장 운무중에 내 잘 맡던 코 그리고 난초 지초 왼갖 향초 꽃 따먹던 입 그리고 두견앵무 지지울제 소리듣던 귀 ...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김수지

[아니리]주렴밖에 당도허여 ”심맹인 대령이요“황후 자세히 살펴보시니백수풍신 늙은 형용 슬픈근심 가득찬게 부명한 부친이라[창조]황후께서 체중허시고아무리 침중허신들 부녀 천륜을 어찌허리[자진모리]심황후 거동보아라 산호주렴을 거쳐버리고 우루루루우루루루 달려나와부친의 목을 안고”아이고 아버지“한번을 부르더니 다시는 말못허는 구나심봉사 부지불각 이말을 들어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