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용왕이 가만히 보시더니마는 내가 용왕이 아니라 오뉴월 생선전도물주가 되었구나 경들 중에 어느 신하가 세상에를 나아가 토끼를 잡어다가 짐의 병을 구할손고 면면상고 묵묵부답이었다
왕이 다시 탄식헌다 남의 나라는 충신이 있어서 할고사군 개자추와 광초망신 기신이난 죽을 임금을 살렸건만은 우리 나라도 충신이 있으련마는 어느 누구가 날 살리리오 정언 잉어가 여짜오되 승상 거북이 어떠하뇨 승상 거북은 지략이 넓사옵고 복판이 모두다 대모인고로 세상을 나가오면 인간들이 잡어다가 복판 떼어 대모 장도 미래개살쩍 탕건 묘뜨기 쥘쌈지 끈까지 대모가 아니면은 헐 줄을 모르니 보내지는 못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