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저 들에 불을 놓아 정태춘

들에 불을 놓아 작사.작곡 정태춘 노래 정태춘.박은옥 들에 불을 놓아 그 연기 들판 가득히 낮은 논둑길 따라 번져가누나 노을도 없이 해는 서편 먼산 너머로 기울고 흩어진 지푸라기 작은 불꽃들이 매운 연기 속에 가물가물 눈물 자꾸 흘러 내리는 늙은 농부의 얼굴에 떨며 흔들리는 불꽃들이 춤을 추누나 초겨울 가랑비에 젖은

저 들에 불을 놓아 @정태춘@

들에 불을 놓아 - 정태춘 최은옥 0052 들에 불을 놓아 그 연기 들판 가득히 낮은 논둑길 따라 번져가누나 노을도 없이 해는 서편 먼산 너머로 기울고 흩어진 지푸라기 작은 불꽃들이 매운 연기 속에 가물가물 눈물 자꾸 흘러 내리는 늙은 농부의 얼굴에 떨며 흔들리는 불꽃들이 춤을 추누나 초겨울 가랑비에 젖은 볏짚 낫으로 그러모아

저 들에 불을 놓아 정태춘, 박은옥

(박은옥) 들에 불을 놓아 그 연기 들판 가득히 낮은 논둑길 따라 번져 가누나 노을도 없이 해는 서편 먼산 너머로 기울고 흩어진 지푸라기 작은 불꽃들이 매운 연기 속에 가물가물 눈물 자꾸흘러 내리는 늙은 농부의 얼굴에 떨며 흔들리는 불꽃들이 춤을 추누나 (정태춘) 초겨울 가랑비에젖은 볏짚 낫으로 그러모아 마른 짚단에 성냥 그어 여기 저기 불 붙인다 연기만큼이나

우 네 정태춘

건너 산에는 진달래 고운데 그 꽃을 못 먹어 두견이 우는데 우네, 우네, 두견이 우네 진달래 향기에 취해서 우네 동구 길 텃논엔 장마 비 오는데 넘치는 논 둑엔 개구리 우는데 우네, 우네, 개구리 우네 장대 비 속에서 목 놓아 우네 외딴 집 마당엔 갈 햇볕 좋은데 빈 집을 지키는 아기는 우는데 우네, 우네, 아기가 우네 하늘이

우 네 정태춘

건너 산에는 진달래 고운데 그 꽃을 못 먹어 두견이 우는데 우네, 우네, 두견이 우네 진달래 향기에 취해서 우네 동구 길 텃논엔 장마 비 오는데 넘치는 논 둑엔 개구리 우는데 우네, 우네, 개구리 우네 장대 비 속에서 목 놓아 우네 외딴 집 마당엔 갈 햇볕 좋은데 빈 집을 지키는 아기는 우는데 우네, 우네, 아기가 우네 하늘이

나그네 정태춘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숲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연기 들을 덮네 멀리 딴 동네 개가 짖고 아이들 빈 들에 공을 치네 어미마다 제 아이 불러가고 내가 그 빈 들에 홀로 섰네 낮에 들판에서 불던

나그네 정태춘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숲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연기 들을 덮네 멀리 딴 동네 개가 짖고 아이들 빈 들에 공을 치네 어미마다 제 아이 불러가고 내가 그 빈 들에 홀로 섰네 낮에 들판에서 불던

들국화 정태춘

들국화 작사.작곡 윤민석 편곡 조동익 Piano 박용준 Guitar 함춘호 Bass Guitar 조동익 Drum 김영석 노래 박은옥 산에 들에 핀 노란 들국화 그 꽃송이 하나 물에 띄우고 그리운 내 님 계시는 그 곳 찾아 정처 없이 떠나 갑니다 아, 목이 메여 못다 한 나의 노래는 꽃잎마다 곱게 곱게 수를 놓으며 우리

아리랑 정태춘

고개는 왜 이리도 많은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열 두 고개 시집 오던 첫날밤에 하시던 말씀 너만 믿고 나만 믿고 잘 살아보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열 두 고개 초가삼간 정이 들어 살만 하더니 난데없는 징용이라니 웬 말인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열 두 고개 서방님은 다시 못 올

아리랑 정태춘

고개는 왜 이리도 많은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열 두 고개 시집 오던 첫날밤에 하시던 말씀 너만 믿고 나만 믿고 잘 살아보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열 두 고개 초가삼간 정이 들어 살만 하더니 난데없는 징용이라니 웬 말인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는 열 두 고개 서방님은 다시 못 올

시름의 노래 정태춘

네가 운다고 누가 오랴 밭 매는 에미의 노래 들어라 꽃다운 내 청춘 시들어간다고 시름만 매고 밭은 언제 맬꼬 소금장수 나간 네 애비한테선 오마는 기약도 아직 못 들었나 산골의 짧은 해 다 넘어가도록 밭에서 부르는 시름의 노래라 재 너머 장터의 흥청거리는 소리 들릴듯 들릴듯 바람 살랑대고 목 놓아 울던 아이 제 풀에 잠자고 산골의

시름의 노래 정태춘

네가 운다고 누가 오랴 밭 매는 에미의 노래 들어라 꽃다운 내 청춘 시들어간다고 시름만 매고 밭은 언제 맬꼬 소금장수 나간 네 애비한테선 오마는 기약도 아직 못 들었나 산골의 짧은 해 다 넘어가도록 밭에서 부르는 시름의 노래라 재 너머 장터의 흥청거리는 소리 들릴듯 들릴듯 바람 살랑대고 목 놓아 울던 아이 제 풀에 잠자고 산골의

얘기 정태춘, 박은옥

속에 묻혀 잠이 들다 저승처럼 먼 길에 꿈을 꾸고 첫 새벽 추위에 잠이 깨어 흰 안개 속에서 눈 부빈다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숲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연기 들을 덮네 멀리 딴 동네 개가 짖고 아이들 빈 들에

나그네 정태춘, 박은옥

속에 묻혀 잠이 들다 저승처럼 먼 길에 꿈을 꾸고 첫 새벽 추위에 잠이 깨어 흰 안개 속에서 눈 부빈다 물 도랑 건너다 손 담그고 보리밭 둑에서 앉았다가 소나무 숲 사이로 길을 돌며 먹구름 잔치에 깜짝 놀라 먼길을 서둘러 떠나야지 소낙비 맞으며 또 가야지 산 아래 마을엔 해가 지고 저녁 짓는 연기 들을 덮네 멀리 딴 동네 개가 짖고 아이들 빈 들에

들국화 정태춘, 박은옥

산에 들에 핀 노란 들국화 그 꽃송이 하나 물에 띄우고 그리운 내 님 계시는 그 곳 찾아 정처 없이 떠나 갑니다 아, 목이 메여 못다 한 나의 노래는 꽃잎마다 곱게 곱게 수를 놓으며 우리 님 만날 그 날을 헤어보면서 물결 따라 흘러 갑니다

시인의 창 정태춘

깨뜨릴 수 없는 한밤의 정적 속에 묻혀 홀로이 창가에 불을 밝히운 이 있어 짙은 어둠 속에 한 가닥 그의 불빛만 이리 저리 헤매이다 흩어져 모든 이의 깊이 잠든 한 밤의 꿈 속엔 허황된 이야기만 엮이고 풀리는데 그의 창가로 바람처럼 서성대며 가고 오는 시간만 모든 진실을 얘기할 듯싶구나.

시인의 창 정태춘

깨뜨릴 수 없는 한밤의 정적 속에 묻혀 홀로이 창가에 불을 밝히운 이 있어 짙은 어둠 속에 한 가닥 그의 불빛만 이리 저리 헤매이다 흩어져 모든 이의 깊이 잠든 한 밤의 꿈 속엔 허황된 이야기만 엮이고 풀리는데 그의 창가로 바람처럼 서성대며 가고 오는 시간만 모든 진실을 얘기할 듯싶구나.

들꽃 (2015 Remaster) 김두수

연분홍 꽃 신은 누이야 누이야 바람결 춤추면 들꽃이 되렴 바람에 꽃향기 날려가면 자유 온 누리 너는 자유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길 잃은 아이야 애달픈 애미 애비 이름도 없는 넌 들꽃이 되렴 온 들에 하얗게 꽃이 지면 목 놓아 하늘끝 불러보자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들꽃으로 피어 사랑을

들꽃 김두수

연분홍 꽃 신은 누이야 누이야 바람결 춤추면 들꽃이 되렴 바람에 꽃향기 날려가면 자유 온 누리 너는 자유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길 잃은 아이야 애달픈 애미 애비 이름도 없는 넌 들꽃이 되렴 온 들에 하얗게 꽃이 지면 목 놓아 하늘끝 불러보자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들꽃으로 피어 사랑을

들 가운데서 정태춘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들가에, 들가에 눈 내리기 전에 그 외딴 집 굴뚝 위로 흰 연기 오르니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그 아이네 집 하늘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먼 산에, 먼산에 달 떠오르기 전에 아이는 자전거 타고 산 쪽으로 가는데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어스름 동산으로 바람아 너는

들 가운데서 정태춘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들가에, 들가에 눈 내리기 전에 그 외딴 집 굴뚝 위로 흰 연기 오르니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그 아이네 집 하늘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먼 산에, 먼산에 달 떠오르기 전에 아이는 자전거 타고 산 쪽으로 가는데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어스름 동산으로 바람아 너는

들 가운데서~ㅁㅁ~ 정태춘

14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들가에,~ 들가에 눈 내리기 전에 그 외딴 집 굴뚝 위로 흰 연기 오~르니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그 아이네 집 하늘로 바람아 너는 어딨니, 내 연을 날려줘 먼 산에, ~ 먼산에 달 떠오르기 전에 아이는 자전거 타~고 산 쪽으로 가는데 바~람아 내 연을 날려줘 어스름 동산으로

민통선의 흰나비 정태춘

민통선의 흰나비 작사.작곡.노래 정태춘 편곡 최성규 Guitar.Recorder 최성규 Keyboard 임원균 Real String 아마빌레 Drum 이기선 맑은 햇살 푸르른 수풀 돌보지 않는 침묵의 땅 긴 긴 철조망 살벌한 총구 갈 수 없는 금단의 땅 바람에 눕는 억새 위 팔랑거리는 흰나비 수풀 너머 가려네 산도 넘어

거기 저 그리운 날들이 있으니 정태춘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저 떠돌다 가는 구름이면 되돌아 가는 그 바람결에 문득 실려 나 또한 돌아가리라 다시 한번 어린 아이로 태어나 파란 하늘에 종이 연을 날리고 바퀴 달린 신을 신고 지나간 시간들을 다시 달려 오리라 비 개인 들 풀잎 사이 스치는 바람도 만나고 대지에 뿌리는 햇살, 살아 숨 쉬는 그 모든 것들로 만나리라

거기 저 그리운 날들이 있으니 정태춘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저 떠돌다 가는 구름이면 되돌아 가는 그 바람결에 문득 실려 나 또한 돌아가리라 다시 한번 어린 아이로 태어나 파란 하늘에 종이 연을 날리고 바퀴 달린 신을 신고 지나간 시간들을 다시 달려 오리라 비 개인 들 풀잎 사이 스치는 바람도 만나고 대지에 뿌리는 햇살, 살아 숨 쉬는 그 모든 것들로 만나리라

실향가 정태춘

실향가 고향 하늘에 별,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맑은 별빛 아래 한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실향가 정태춘

고향 하늘에 별,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맑은 별 빛 아래 한 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머리 위로

실향가 정태춘

고향 하늘에 별, 많은 밤 별들 눈에 어리는 그 날, 그 날들이 거기에 빛나네 불어오는 겨울 바람도 상쾌해 어린 날들의 추억이 여기 다시 춤을 추네 춤을 추네 맑은 별 빛 아래 한 밤 깊도록 뛰놀던 골목길 그 때 동무들 이제 모두 어른 되어 그 곳을 떠나고 빈 동리 하늘엔 찬 바람 결의 북두칠성 나의 머리 위로

서해 에서 정태춘

눈-물~에~옷~자락~이-젖~어~도~ 갈-길~은~머나~먼~데~ 고-요~히~잡~아~주-는-손~있-어~ 서-러-움~을~더~해~주-나~ ~사~공-이~ 나-를~태~우-고~ 노~~어-떠~나-면~ 또-다~른~나~루-에-내~리면~ 나-는-어~디~로~가-야-하~나~ 서-해~먼~바~다위~론~노~을~이~ 비-단~결~처럼~고-운-데~ 나-떠~나~가-는-배의~물

회상 정태춘

해 지고 노을 물 드는 바닷가 이제 또 다시 찾아온 저녁에 물새들의 울음소리 멀리 들리는 여기 고요한 섬마을에서 나 차라리 파도에 부딪치는 바위라도 되었어야 했을걸 세월은 쉬지 않고 파도를 몰아다가 바위 가슴에 때려 안겨주네 그대 내 생각 잊었나 내 모습 잊었나 바위, 검은 바위 파도가 씻어주고 내 가슴 슬픈 사랑 그

회상 정태춘

해 지고 노을 물 드는 바닷가 이제 또 다시 찾아온 저녁에 물새들의 울음소리 멀리 들리는 여기 고요한 섬마을에서 나 차라리 파도에 부딪치는 바위라도 되었어야 했을걸 세월은 쉬지 않고 파도를 몰아다가 바위 가슴에 때려 안겨주네 그대 내 생각 잊었나 내 모습 잊었나 바위, 검은 바위 파도가 씻어주고 내 가슴 슬픈 사랑 그

압구정은 어디 정태춘

바라보고 압구정은 어디, 압구정은 어디 해가 서강쪽으로 기울어지면 갈테야 바람이 강물을 거슬러 오르면, 바람이 불면 황혼에 번쩍거리는 물결 밟고 갈테야 영세민 취로사업 우북한 풀무더기 남겨두고 붉은 노을 속으로 그이들이 돌아가면 강은 여전히 흐르고, 낮은 교각 아래 어둑하게 남서울 하늘 이제 부옇게 밝아오고 압구정은 어디, 그 정자는 어디

그리운 어머니 정태춘

꽃잎 속에 피어 오르는 향내 맡으면 꿈 속에 보듯 내 어머님의 모습 그리워 바람결 따라 어디론가 흩어져 가는 그 향기 속에 나 또한 묻혀 가고 싶어라 산과 들을 넘어, 사랑과 우정을 건너 향기보다 더욱 진한 근심 서린 곳으로 바람아 불어라 거기 까지만 불어라 어머님의 그 말씀이 다시 들리게만 불어라 얘, 내 아들아,

그리운 어머니 정태춘

꽃잎 속에 피어 오르는 향내 맡으면 꿈 속에 보듯 내 어머님의 모습 그리워 바람결 따라 어디론가 흩어져 가는 그 향기 속에 나 또한 묻혀 가고 싶어라 산과 들을 넘어, 사랑과 우정을 건너 향기보다 더욱 진한 근심 서린 곳으로 바람아 불어라 거기 까지만 불어라 어머님의 그 말씀이 다시 들리게만 불어라 얘, 내 아들아,

봉숭아 정태춘

그리운 내 님은 어딜 가고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

귀 향 정태춘

물결 위를 흘러가는 바람처럼 사라질 듯 석어버릴 듯 지나온 그 시절 첫 새벽 찬 이슬에 발을 적시며 말 없이 지나치던 수많은 길을 돌아보며 늙어가는 내 인생 한은 없어라 구름 가네, 달이 가네 이 발길 돌아 가네 이 곳으로 곳으로 흘러 온 한 평생 바람같이 구름같이 가벼이 떠돌다 깊은 밤 별빛 아래 고향을 본 후

귀 향 정태춘

물결 위를 흘러가는 바람처럼 사라질 듯 석어버릴 듯 지나온 그 시절 첫 새벽 찬 이슬에 발을 적시며 말 없이 지나치던 수많은 길을 돌아보며 늙어가는 내 인생 한은 없어라 구름 가네, 달이 가네 이 발길 돌아 가네 이 곳으로 곳으로 흘러 온 한 평생 바람같이 구름같이 가벼이 떠돌다 깊은 밤 별빛 아래 고향을 본 후

사망부가 정태춘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거친 베옷 입고 누우신 그 바람 모서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바람 거센 갯벌 위로 우뚝 솟은 그 꼭대기 인적 없는 민둥산에 외로워라 무덤 하나 지금은 차가운 바람만 스쳐갈 뿐 아, 향불 내음도 없을 갯벌 향해 뻗으신 손발 시리지 않게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모진 세파 속을 헤치다 이제

사망부가 정태춘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거친 베옷 입고 누우신 그 바람 모서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바람 거센 갯벌 위로 우뚝 솟은 그 꼭대기 인적 없는 민둥산에 외로워라 무덤 하나 지금은 차가운 바람만 스쳐갈 뿐 아, 향불 내음도 없을 갯벌 향해 뻗으신 손발 시리지 않게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모진 세파 속을 헤치다 이제

우리들은 정태춘

승리할 수 없을까 어린 학생의 잘못에 조금치도 용서없는 어느 선생님처럼 타인의 실수엔 절대 관용도 없는 소인배처럼 제 일에만은 인자하고 관대하던 우리들 자신의 과오에도 언제나 그렇게 엄격할 순 없을까 부딪쳐 오는 파도처럼 몰아쳐 오는 바람처럼 유혹과 시련은 끝이 없고 그 길가에 내가 섰는데 제 어미의 젖을 배불리 먹고 잠든

사망부가(死亡父歌) 정태춘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거친 베옷 입고 누우신 그 바람 모서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바람 거센 갯벌 위로 우뚝 솟은 그 꼭대기 인적 없는 민둥산에 외로워라. 무덤 하나. 지금은 차가운 바람만 스쳐갈 뿐 아, 향불 내음도 없을 갯벌 향해 뻗으신 손발 시리지 않게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우리들은 정태춘

승리할 수 없을까 어린 학생의 잘못에 조금치도 용서없는 어느 선생님처럼 타인의 실수엔 절대 관용도 없는 소인배처럼 제 일에만은 인자하고 관대하던 우리들 자신의 과오에도 언제나 그렇게 엄격할 순 없을까 부딪쳐 오는 파도처럼 몰아쳐 오는 바람처럼 유혹과 시련은 끝이 없고 그 길가에 내가 섰는데 제 어미의 젖을 배불리 먹고 잠든

떠나가는배 정태춘

떠나가는배/정태춘 1))))))))))))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2)))))))))

떠나가는 배 정태춘

떠나가는 배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느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떠나가는 배 정태춘

떠나가는 배 정태춘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느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 너머로 어둠 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가는 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떠나가는 배 (Studio Ver.) 정태춘

저기 떠나 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득 찬바람을 안고서 언제 다시 오마는 허튼 맹세도 없이 봄날 꿈같이 따사로운 평화의 땅을 찾아 가는 배여 가는 배여 그곳이 어드메뇨 강남길로 해남길로 바람에 돛을 맡겨 물결넘어로 어둠속으로 저기 멀리 떠나 가는배 너를 두고 간다는 아픈 다짐도 없이 남기고 가져 갈 것없는 무욕의 땅을 찾아 가는

서해에서 정태춘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서해에서 정태춘

서해에서 정태춘 눈물에 옷자락이 젖어도 갈 길은 머나먼데 고요히 잡아주는 손 있어 서러움을 더해 주나 사공이 나를 태우고 노 저어 떠나면 또 다른 나루에 내리면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서해 먼 바다 위론 노을이 비단결처럼 고운데 나 떠나가는 배의 물결은 멀리 멀리 퍼져간다 꿈을 꾸는 저녁 바다에 갈매기 날아가고 섬 마을

아가야, 가자 정태춘

아가야, 걸어라 두 발로 서서 아장 아장 할매 손도, 어매 손도 놓고 가슴 펴고 걸어라 흰 고무신, 아니 꽃신 신고 넓은 땅이 네 땅이다 삼천리 강산 거칠데 없이, 아가야 걸어라 아가야, 걸어라 두 다리에 힘 주고 겅중 겅중 옆으로 뒤로 두리번거리지 말고 앞을 보고 걸어라 한 발자욱, 그래 두 발자욱 앞 길이 환하잖니 가슴에 닿는

아가야 가자 정태춘

아가야, 가자 아가야, 걸어라 두 발로 서서 아장 아장 할매 손도, 어매 손도 놓고 가슴 펴고 걸어라 흰 고무신, 아니 꽃신 신고 넓은 땅이 네 땅이다 삼천리 강산 거칠데 없이, 아가야 걸어라 아가야, 걸어라 두 다리에 힘 주고 겅중 겅중 옆으로 뒤로 두리번거리지 말고 앞을 보고 걸어라 한 발자욱, 그래 두 발자욱 앞 길이 환하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