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차이와 간격, 구분과 배척
(Verse1 : Dazdepth)
먼 길을 왔지 예상된 모든 게
먼지로 바뀐 계약서, 낯선 처음과는 달랐어.
맞서 싸워 이길 순 없어
상처뿐인 현실은 잔인한 기억을
남기고 사라지는 연기와 같지
상대적 기준에 따라
노예로 전락한 그 상태로 시드네.
맘속에 커져만 가는 삭제된 일들에 관한 족쇄
처절한 밤은 절대로 쉴 틈을 허락 못해
생성된 계층. 몰랐었겠지 약자는 뺏기고
폭력에 희생을, 처음부터 네게는
특권이 쥐어진 것. 비틀려진 습성이
뒤엉킨 선들을 나누고 분리해
잘못된 모든 건 분명 다음 세대로 전이
잊혀질 기억, 그들에겐 수없이 찢겨진 것
벗어나지 못할 감옥
그건 사회란 이름의 응어리
(Hook : Ignito)
나타나는 공격
본체를 감춰버리고 자리를 옮겨
헛된 약속을 내밀어
생존의 목적을 지키던 폭력적 본능은
희생양들의 거짓 누명을 꾸며
드러난 공격
본체를 감춰버리고 자리를 옮겨
헛된 약속을 내밀어
생존의 목적을 지키던 폭력적 본능은
희생양들의 거짓 누명을 꾸며
(Verse2 : 일탈)
두렵고 신비로웠겠지.
얻지 못한 큰 힘에 대한 적개심
지독한 질투로 양육의 핑계를 만들고 나서
최초의 감옥에 가두어놨어.
가족과도 닮은 가축
그저 맡은 역할을 답습할 뿐
계산적인 왜곡의 산적
두꺼워진 터부의 사전
종교와 사상이라는 이름을 빌어
당당히 서가 안쪽을 이루는 이론서
그 이후로 비록 기록은 지워졌지만
남은 자국은 지금도 깊어.
그럴 바엔 차라리 편입을 해.
방식에 관해 결론에 이를 때
다 벗어던지는 처녀들
때때로 옷을, 가끔은 여성을
(Verse3 :Akaslip)
모든 차별의 기원은 인간이 사물에 눈 뜬 이후.
생산의 잉여는 차등 교환의 근본적 이유
시민혁명은 자본가 통치의 또 다른 이름
급격한 변화 없이 지배층만 바뀐 것일 뿐
변한 건 하나도 없지. 현재의 우리들도 역시
이미 익숙해진 이 관습에 세뇌되어버렸지
물질과 돈. 고작 숫자 몇 개로 남을 짓밟고
목숨과도 같은 자존감을 황금과 바꿔
보다 교활한 방식으로 고안된 착취 방안
합법적 루트를 이용해 차이를 더 벌려나가
점점 뚜렷이 드러나는 빈부격차의 불협화음
커져만 가는 갖지 못한 집단의 굴욕감
굶주림에 지쳐 차갑게 식어가는 주검들
이를 무관심하게 바라보는 구경꾼
이 모두 인본을 부르짖는 현대적 인간의 두 얼굴
더욱 은밀해지는 불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