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못 생기고 나는
흠도 많은 상처 덩어리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네
여기저기 던져져도
웃으며 고개를 들어보아도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네
파찌 파찌라 합니다
그 나의 이름은
나를 봐주세요
이 여린 나의 마음을
계절 흘러 나왔는데
시간도 나를 완성시키지 못해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네
세월은 이길 수가 없고
껍질은 점점 더 말라가고
내 속도 자꾸 작아져만 가네
파찌 파찌라 합니다
그 나의 이름은
나를 택해준다면
이 모든 것을 줄게요
모든 건 다르지 않아요
이 껍질 벗기면
나를 봐주세요
이 여린 나의 마음을
여보세요 여기예요
지금 내가 여기 있어요
나도 내가 무엇이
될 지는 모르지만
파찌 파찌라 합니다
그 나의 이름은
나를 택해준다면
이 모든 것을 줄게요
모든 건 다르지 않아요
이 껍질 벗기면
나를 봐주세요
이 여린 나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