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도 눈에 보이는
어둠만이 내 미래
다시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지
이런 나를 모르고 다 잊고 살겠지
헛디딘 나의 사랑은
그대란 나락으로 빠지고
말해도 들리지 않는 그대 목소리
기다림만 만들어
단 한번 스쳐 지나듯 만난 그날 밤
운명 같단 말조차 못 했지
혹시 그대가 쉬운 여자로 볼까
눈을 감아도 눈에 보이는
어둠만이 내 미래
그대 이름이라도 기억한다면
목이 다 쉬도록 난 그댈 부를 텐데
발도 안 닿는 깊은 절망에
그댄 나를 가둔 채
다시 하루하루를 살아가겠지
이런 나를 모르고 다 잊고 살겠지
그댄 내게 주인공 인데
그대 없인 나도 없는데
왜 이리도 슬픈지
그대를 맴돌다 지나쳐가는 배경인 나
혹시 내일쯤 나를 찾을까
그대 역시 못 한 말이 남았을까?
혼자 하는 착각도 때론 이렇게
쓰고 달콤해
어제와 같이 해가 내리고
밤은 막이 오르네
그댈 사랑 하는 게 너무 아파서
이른 새벽 안에서 겨우 잠이 들고
끝을 모르는 슬픈 눈물만
하얀 볼에 흐르네
그댄 사막 안에서 타는 목마름
멈춘 시간 속에서 내 속을 태우네
혼자라도 사랑인걸 그저 반이 모자란~
반이라도 나눠 줄게 다만 그대 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