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속 이상
그곳, 불분명한 여름
끝자락에 피어난 우리의 꽃
디지털 소음 속에 가려진
너만의 이야기를 해줘
화려한 장식은
필요 없어 우리
붉게 물든 끝 여름의
선연한 하루의 그 이별처럼
소중함을 느껴, 너에게
아득히 물들어
눈부신 여름날의
오렌지빛 그늘 속
그대로 남아주길
활기찬 너의 그 미소처럼
메마른 이 도시에 잊혀진
신기루 속 네 노래를 불러줘
누추한 무대도
상관없어 우리
붉게 물든 끝 여름의
선연한 하루의 그 이별처럼
소중함을 느껴 너에게
여름의 잔향 속에 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