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 오랜만이야
떨어지네 내 시선이 툭
서운했잖아 기다렸단 말이야
넌 왜 연락 안 했니
어색한 공기를 식혀줄 ice coffee
남은 빈 손에는 담겨있는 말이 있는데
오늘은 나 손 꼭 잡고 걸어볼 거야
두 손 만나기 2cm 전
좋아 좋아 그냥 난 이런 게 좋아
아직은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좋아 좋아 이 느낌도 좋은 걸
이 간격이 좋아
별일 없이 전화할 땐 말이야
별 맘 없인 아니란 거
아침부터 기다렸단 말이야
니 번호 뜬 전화기
꼭 비눗방울 같은 니 이름 세 글자
보기엔 너무나 예쁜데도 잡히진 않아
그냥 사람친구로만 두긴 싫은데
사랑하기 딱 2cm 전
좋아 좋아 그냥 난 이런 게 좋아
아직은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좋아 좋아 이 느낌도 좋은 걸
이 간격이 좋아
근데도 자꾸만 욕심이 나
너 내 거면 좋겠어
그래도 아직은 겁이 더 나
내 마음 다 주긴
좋아 좋아 그냥 난 이런 게 좋아
아직은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좋아 좋아 이 느낌도 좋은 걸
이 간격이 좋아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touch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love
이러다 그런 일 없다 해도 좋아
난 니가 좋아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touch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love
이대로 아무 일 없다 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