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골목사이로
돌아 돌아 헤매는 걸음
춤을 추는 밤바람 따라
휘청거리는 그림자
어지런 세상 고단함에
굽어진 내 등을 편다
어디까지 온 건지
어디로 가는 건지
떠나버린 꿈같던 시간
기억나지 않는 나의 시
깊이 잠들었던 그리움
소리 없이 날개를 편다
어지런 세상 고단함에
굽어진 내 등을 편다
어디까지 온 건지
어디로 가는 건지
밤하늘의 별을 따라
춤을 추는 바람 따라
구불구불 휘어진 길 내 그림자
밤하늘의 별을 따라
춤을 추는 바람 따라
구불구불 휘어진 길 내 그림자
정처 없이 가는
발걸음이 날 이끌어
부러졌던 날개 대신에
여전히 얼어버린 내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불러도
까마득한 멜로디
혹시나 그때 그 자리에 있을까봐
난 헤매
이 거리에 남겨진것은 눈 앞에
펼쳐진 뿌연 추억
휘청이는 그림자를 잡아
잊혀진 그 향기는 추억이 돼
감췄지만 안돼
도저히 잡히질 않는 빛을 따라
걷는 이 밤은
나와 텅 빈 가슴을 채우네
언제부터일까 불 꺼진 마음만
남았겠지만
상관없어 웃어봐
어디까지 온건지
어디로 가는건지
어지러운 세상에
난 소리없이 날아가
어지런 세상 고단함에
굽어진 내 등을 편다
어디까지 온 건지
어디로 가는 건지
밤하늘의 별을 따라
춤을 추는 바람 따라
구불구불 휘어진 길 내 그림자
밤하늘의 별을 따라
춤을 추는 바람 따라
구불구불 휘어진 길 내 그림자
밤하늘의 별을 따라
춤을 추는 바람 따라
구불구불 휘어진 길 내 그림자
구불구불 골목사이로
돌아 돌아 헤매는 걸음
춤을 추는 밤바람 따라
휘청거리는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