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眞]
또 이별인가? 넌 잊혀질까?
거울에 비쳐진 난 멍하니 지쳤지 다.
우리 사이를 지워, 진작 그랬어야 했어.
진짜 사랑한다는 게 뭔지 난 잘 모르겠어 긴말 필요 없어.
너나 나나 피차 힘든 상태. 다 지난 이야기 꺼내봤자
그건 괜한 집착인데, 헌데 내 감정이 이상해.
너를 잡지도 놓지도 못한 채, 난 자꾸만 힘이 드네.
분명 우린 끊어진 인연인데 나도 모르게 다시 자꾸만 이으려 해.
눌러보는 핸드폰, 어 보내진 문자. 내가 묻잖아 잘 지내는지...
한번 돌아봐. 그게 그렇게 곤란한 부탁일까? 모자란 내 망상, 혹은 흔해빠진 집착인가?
사랑인지 아닌지, 습관인지 미련인지...
내 이기적인 욕심. 미안, 나 돌아가진 않아.
[Hook]
변치 말자고
행복하자고
보고 싶다고
사진만 봐도 웃음짓던 우린 사라졌을까?
우린 정말 서로를 보며 웃고 사랑했을까?
[Scorpion]
너를 바라보는 것 또는 혼자 바라기만 하기도 싫어.
해선 안될 말. 그만 하자, 이딴 실언.
난 지쳐, 진절머리나. 어째서 신경 쓰는데?
그 사람 벌써 다른 사랑 만났으니 씹어.
문자나 글들. 그녀가 힘들대도 이젠 끝난 이야기고
힐끔만 쳐다보면 남는 건 좌절감과 상실감.
뭐, 사실 사진과 남긴 글이 단지 가끔 생각나게 만들었다면
태워내면 돼. 과연 그걸로 끝일까?
그치만 굳이 갈림길로써 더 굳힐 각오로 섰다면 대답 잘해.
그만할 거지? (응)
그럼 행복하지? (응)
잘 버틸 거야. 맞아, 확실하잖아. 그치? (응)
그래, 입은 그렇게 말하는데
왜 내가 움직이는 건 한참 다른 건데?
자신과 심장이 다른 듯 결심의 변화.
이젠 지겨워, 차라리 미칠께 그게 더 편한걸.
[Hook]
변심을 하고
행복하라고
보고 싶다고
사실과는 따로 행동했었지 넌 지금 뭘할까?
우린 정말 서로 맘을 접은 채 끝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