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밥짓는 소리 (츠크츠크)
이미 난 배가 부르지만
들어가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한 그릇 차지하고 싶네
아직 보글거리는 김치찌개(보글보글)
칙칙 흔들리는 밥통소리(칙칙칙칙)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 맞이
계란후라이까지
정겨운 눈빛의
멸치 한 젓가락 올려 먹는
그 한 숟가락 뜨뜻한 밥이
오늘은 정말로 먹고 싶네
골목 어느 식당 들어가서
사먹어도 되겠지만
이미 나는 배부른걸
다이어트도 물 건너간걸(뚱뚱뚱뚱)
오늘은 생선을 굽나보네(치이이익)
짭잘한 향이 고소하네
좋겠네 (조오켓네) 으음 맛있겠네
나도 한 그릇 차지하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