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그리던 꽃 자수에
옅은 강가에 띄어보죠
그댄 어두운 밤 아래서
환한 등불과도 같았고
그대의 작은 손각지에
내 마음 적은 시를 쥐이며
말로는 못하는 내 마음을
이 밤 달빛에 비춰보면
그때에 그 곳을
기억 합니까
그댈 마주한 내 심장을
환하게 웃던 그대 맑은 미소에
이렇게 가슴이 뛰었는데
그대를 닮은 저 별들이
이리 선명히 애달플까
가린 달빛 속 그림자에
나의 슬픔을 감춰보네
그때에 그 곳을
기억 합니까
그댈 마주한 내 심장을
환하게 웃던 그대 맑은 미소에
이렇게 가슴이 뛰었는데
그대를 가린 저 달빛은
바람이 되어 흘러가는
그리움 담아 목놓아 부르면
다시는 오지 못할 그때 그대를
이렇게 눈물로 그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