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안경에 김 서리네
두 손 또 비벼보네
계단을 내려가서 문을 열고
길 모퉁이에 담배 무네
작년 이 맘때도 이랬던 거 같은데
나 혼자만 못 웃고있네
차가 밟고 지나간 자리 눈 얼룩지네
무엇보다 새까맣게
늘 찾아야 했던 way out
내 맘 타들어가네 손 끝에 연기처럼
그럼에도 해낼 수 있다 믿어
사람들은 양손에 선물 가득
넌 왜 또 전화를 안 받아
나 불안해져 이런 말은 안 믿어
내가 아무리 소리쳐도
적막만이 가득한
파란 겨울 하늘
내 맘처럼
얼룩질 때
얼룩지네
하얀 눈 사이로
즈려밟고
가시네 또
가시밭길이네 또
어른이 되면 재미볼 줄 알았지
매일이 똑같지
어른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지
하나도 안 변했어
어른이 되면 재미볼 줄 알았지
매일이 똑같지
어른이 되면 달라질 줄 알았지
하나도 안 변했어
파란 겨울 하늘
내 맘처럼
얼룩질 때
얼룩지네
하얀 눈 사이로
즈려밟고
가시네 또
가시밭길이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