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찬 달 밝은 밤
더 어둔 밤 찾아 눈 감았지
끝날 것 같지 않던 밤은
어느새 서로 다른 길로
집으로 가는 길
뻔한 가로등불에 골목길 물들어
노랗고 붉게 어둠을 가리지
구두 밑창으로 쌓인
추억들이 밟히고
사랑 찾아 헤맨 낮과 밤
그리움 두고 잠드는 날마다
어쩌다 집 떠나와 이 곳까지
모든 길들이 흘러와 머문 곳
텅 빈 희망으로 되돌아 가는 길
어떤 구름이 비가 될는지
도시의 밤은 아무 걱정이 없고
저녁에 정거장에 지친 별들
모여 앉아 은빛 눈물을 떨구네
누군가 나의 고백
들어줬으면 하나
무관심만이 무관심만이
서로를 쉬게 하네
저녁에 정거장에 지친 별들
모여 앉아 은빛 눈물을 떨구네
누군가 나의 고백
들어줬으면 하나
무관심만이 무관심만이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