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내게 물었지
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내게 물었지
도대체 봄날은 언제쯤 찾아오는지
도대체 씨앗은 언제쯤
싹이 돋아날까
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내게 물었지
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내게 물었지
들썩이는 너의 방의 울림들을
무서워마
말하지 않아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갈 테니
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눈물 흘리네
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눈물 흘리네
조급한 그 마음에 떨어진
눈물 한 방울
그 작은 방을 울리던 눈물 한 방울
잊지마 잊지마
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아직 날도 때도 차지 않은 그 아이
이젠 기다리는 법도
천천히 알아가네
이제 문을 활짝 열고
빛 속에 감춰진 신의 속삭임 속으로
걸어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이제 문을 활짝 열고
빛 속에 감춰진 신의 속삭임 속으로
걸어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 들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