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주신 밤에 씨 뿌렸네. 사랑의물로 꽃을 피웠네.
처음 만나 맺은 마음 일편단심 민들레야
그 여름 어인 광풍 그여름 어인 광풍
낙엽 지듯 가시었네
*행복했던 장미 인생 비바람에 꺾이니
나는 한 떨기 슬픈 민들레야
긴세월 하루 같이 하늘만 쳐다 보니
그이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들을까
일편단심 민들레는 일편단심 민들레는 떠나지 않으리라.
해가 뜨면 달이 가고 낙엽 지니 눈 보라치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편단심 민들레야
가시밭 길 산을 넘고 가시밭 길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찾아 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