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의 잘못도 없는 작별 속에서
누군가의 탓을 찾아야 끝나는 거지?
어차피 더 이상 바라는 거 따윈 없잖아
아쉬울 거 하나 없는 거지?
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 가기엔 뭔가 살짝
말하지 못할 아쉬움이 꽤 많을 거 같아
아무 말도 말고 그저 옆에 있어 줘봐
너와 내가 함께인 세상
다 박살 난다 해도
절대 잊지 말아
잔뜩 웃어줄 테니까
애매하게 할 검 애초에
나 시작도 안 했다고
잊지 마! 그 감정이
이름 없는 행복이었단 걸
수많은 의심 속에서 나 말고는 날 믿어줄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거지?
넌 항상 맞았다고 생각할 땐 틀렸고 또 틀렸다 싶으면 맞았었지
부서지고 깨지고 잃어버린 모든 걸
인생이다 넘어가려 했어.
너라고 나하고 다를 게 없네
(너라면 날 이해할지도)
그렇게 어렵게 네게 건넨 한마디
"너 나랑 같이 죽을래?"
너와 내가 함께인 세상
다 박살 난다 해도
절대 잊지 말아
잔뜩 웃어줄 테니까
애매하게 할 검 애초에
나 시작도 안 했다고
잊지 마! 그 감정이
이름 없는 행복이었단 걸
너와 나 함께인 세상
무너진다 해도
절대 잊지 말아
잔뜩 웃어줄 테니까
대답해 봐 네 차례야
전부 보여도 돼
막힘 하나 없이
마음껏 시원하게 더
애매하게 할 거면 애초에
나 시작도 안 했다고
잊지 마! 그 감정은 다
이름 없는 행복이었단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