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범아 노루야 고른 양지야
살고저 고은 날들아
어둠 다 살라 먹는 검은 해야
이글이글 우리 지노라
세상 백해한 애띈 짐승아
싹이랑 틔는 것들아
슬픔도 살라 먹는 검은 해야
이글이글 우리 지노라
꿀벌을 타고 노네 검게 활활 타네
젖 같은 강 흐르네 산에 들에 골에
범의 꼬리 베고 자네 밤도 낮도 없이
이글이글 사르라네 검고 검은 해가
아이들이 달려가네 진창 언덕위로
뱀을 꺾어 피리불며 노래 따라하네
뿔달린 금수들과 밤새 춤을 추네
이글이글 사르라네 검고 검은 해가
해가 지네
해가 뜨네
해가 또 지네
꿀벌을 타고 노네 검게 활활 타네
젖같은 강 흐르네 산에 들에 골에
범의 꼬리 베고 자네 밤도 낮도 없이
이글이글 사르라네 검고 검은 해가
아이들이 달려가네 진창 언덕 위로
뱀을 꺾어 피리 불며 노래 따라 하네
뿔 달린 금수들과 밤새 춤을 추네
이글이글 사르라네 검고 검은 해가
사르고 또 사르라네 검고 검은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