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낮 2시
계단을 오르는 너의 뒷모습
갑작스레 들리는
길고 큰 한숨소리
왜였니 대체 무슨 일 있었니
긴 줄에서 너만
떨어진 듯한 그런
그냥 지나쳐온 게
못내 마음에 걸려
다른 건 없어 그저
언젠가의 나 같아서 그래
어떠니 너의 지금은
아까 그 한숨은 잊혀졌니
괜찮아 다 괜찮아 잘했어
잘해왔어 잘해갈 거야
지금은 잠시 쉬어
새벽의 달빛이 너를
월요일 낮 2시
늦은 점심을 먹는 너의 모습
갑작스레 밥에
떨어지는 큰 눈물방울
왜였니 대체 무슨 일 있었니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그런
그냥 빠져나온 게
못내 마음에 걸려
다른 건 없어 그저
언젠가의 나 같아서 그래
어떠니 너의 지금은
아까 그 눈물은 잊혀졌니
괜찮아 다 괜찮아
잘했어 잘해왔어 잘해갈 거야
지금은 잠시 쉬어
새벽의 달빛이 널 안아줄 거야
진심이 닿지 않았어도
한다고 했는데
뭔가 되지 않았어도
괜찮아 다 괜찮아 잘했어
내가 알아 잘 될 거야
지금은 잠시 쉬어
새벽의 달빛이 널
괜찮아 다 괜찮아
잘했어 잘해왔어 잘해갈 거야
지금은 잠시 쉬어
새벽의 달빛이 널 안아줄 거야
안아줄거야 안아줄거야